옆정

앞전에 다녀왔던 대마도 이즈하라 여행에서 점심식사를 하러 방문한 테랏치, 여기가 대마도 이즈하라 맛집 중에서 그나마 제일 괜찮을 것 같아서 생각해두었다가 방문했습니다.

지금 한일간의 관계가 극악으로 치닿고 보이콧 재팬으로 시국이 이러하지만 한일관계가 이렇게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녀온 것이니 ... 참고하시길 ...

이즈하라 도착해서 지나갔던 길인데 바로 코앞에서 못 찾고 헤매다가 찾았습니다.

아까 지나갔을때는 아직 영업시간 전이라 다른 곳 둘러보고 점심시간에 맞춰서 도착.

먼저 가게 전경부터 한 컷 담고 들어갑니다.

여행 오기 전 부터 알아보고 온 거라서 메뉴도 대략 정하고 왔습니다. 남자 사장님이 무뚝뚝한 표정이지만 기분 나쁘거나 그런것이 아닌 원래 스타일이 그렇다는 리뷰들을 보았는데 역시나 무뚝뚝한 표정이신 사장님. 직접 보니 후기에서 봤던 말들이 맞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원래 스타일이 그러신 듯

사진에는 없지만 한국어 메뉴판도 있습니다. 그러니 일어를 몰라도 주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게 짧은 일본어로 먹고 싶은 메뉴를 무사히 주문 완료

역시나 여기에도 마네키 네코가 있네요

화장실 방면 테이블도 한 컷 담아보고 있으니

맥주부터 나왔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아사히 생맥주, 지금 시국에 이거 시켜먹으면 매국노 되지요! 여기는 카스나, 하이트 맥주가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그냥 먹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입니다 과거! 한일관계가 이렇게 극악으로 치닿지 않았을 때!

사진도 그렇지만 맥주가 참 맛이 없어보이는 건 왜인지?

맥주맛이 뭐 정해진 그 맛이지만 별로 시원하지가 않아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맥주는 시원해야 제 맛인데 말이죠

조금 덜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가게 내부 구경하고 있으니

주문했던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우동

멘치카츠

새우튀김 정식

두툼한 돈까스가 유명한 돈까스 맛집인데 정작 돈까스는 못 시켰습니다. 메뉴를 어우러지게 선택하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육고기를 거의 먹지 않는 똥글이를 생각해서 이 조합이 최선이었네요

멘치카츠가 좀 더 두터울줄 알았느데 그냥 납작한 모양입니다.

우동은 그냥 인스턴트 우동 그자체 딱! 이미 알았지만 국물 있는 메뉴가 필요했기에 주문한거라 나름 잘 먹었네요

새우튀김 정식에 나오는 미소시루는 괜찮았습니다. 필자는 유부를 좋아하는데 유부 건더기도 있고 국물도 적당히 연하고

멘치카츠 단면을 잘라봤습니다. 육즙이 흐르거나 하는 그런 비주얼은 아닙니다. 시중에 파는 인스턴트 멘치카츠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생맥주 한 잔 더 추가해서 밥이랑 멘치카츠 그리고 미소시루까지 깔끔하게 먹었습니다.

맛집이라는 것이 사실 개인차가 심하기에 딱~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여태껏 먹었던 일본식당 중에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돈까스 맛집이라고 해놓고 정작 돈까스를 못 먹은 것이 아쉽지만 많은 후기들에서 돈까스는 정말 최고다 여기는 그냥 돈까스 맛집다 라는 후기를 많이 봤기에 믿고 돈까스 먹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먹었던 새우튀김, 새우튀김 정식도 여기 메뉴 중에서 돈까스 다음으로 인기 메뉴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시국도 이렇고 대마도 이즈하라로 가는 배편도 다 끊기 상황에서 부질 없는 글이겠지만 기록용으로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