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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다 덕분에 계속 못 가다가 5년 만에 다녀온 대마도 여행

 

 

 

대마도 배편은 이번에 새로 운항을 시작한 팬스타 쓰시마링크호 왕복 승선권을 특가로 구매해서 다녀왔습니다.

 

새로 취항한 대마도 배편인데 사실 기존에 운항하던 오션플라워호를 팬스타에서 인수해서 새로 리뉴얼하여 운항하는 대마도 배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온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일찍 왔더니 사람이 거의 없어서 사진 좀 찍고 놀다가

 

 

테라스로 나가봤더니 현대 운항하는 대마도 배편 2척 니나호랑 쓰시마링크호가 보이더군요

 

예전에 니나호는 많이 타봐서 니나타라 니나호라는 별명의 의미를 잘 알고 있는데 쓰시마링크호는 처음이라 어떨지 긴장도 살짝 되고 그러네요

 

 

 

부산항이 몇년동안 죽어있었다 보니 식당도 와이파이도시락 코너도 없어서 불편하기에 편의점에서 김밥이랑 컵라면 사가지고 테라스에서 취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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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깔끔한 컨디션인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엄청난 단체 어르신 관광객들이 몰려들더군요~

 

역시 대마도 클라스

 

 

 

그렇게 부산항대교 아래를 지나서 대마도 히타카츠로 출발

 

 

 

히타카츠에 도착하니 비가...

 

사실 중간에 잠들어서 몰랐는데 중간쯤부터 비가 꽤 왔다고 하더군요~

 

이날 파고가 잠잠하기도 했었는데... 

 

결론은 대마도 배편 쓰시마링크호 멀미 따위 없이 아주 편하게 잘~ 타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멀미에 민감하거나 한 사람이 아닌지라 배 멀미 때문에 고생했던 적은 기억이 거의 없네요

 

 

 

사람도 얼마 없어서 입국심사 오래 걸리지 않을 거 같다는 여행사 가이드님의 말이 들렸었는데 개뿔

 

내가 섰던 줄이 뭔가 문제였는지 짜증날정도로 꽤나 오래 소요되었습니다.

 

 

 

아무튼 단체 관광객들은 버스를 타고 순식간에 사라지고 조용하고 한적한 히타카츠 거리 걷는 중

 

 

 

대마도 여행은 보통 당일치기로 많이 왔는데 이제는 하도 여러 번 와서 그런지 대략 코스가 짜여 있습니다.

 

먼저 히타카츠항에서 가까운 밸류마트에 들러 도시락이랑 음료 구매

 

 

역시 도시락 문화가 발전한 일본 답게 종류랑 퀄리티가 좋습니다. 가격까지 저렴하네요

 

 

 

맥주는 칼로리가 높아서 깔끔한 하이볼로 선택

 

 

 

한국에는 없는 맥주도 하나 골라주고

 

 

 

이제 미우다 해변으로 이동할 차례

 

보통 길에는 택시가 없지만 히타카츠항 택시 승강장에는 한 대씩 있기 마련인데 그것마저도 없더군요

 

비록 대마도 운항이 시작은 되었다고는 하나 대부분이 단체 관광객이라 택시의 수요가 아직은 거의 없어서 그런 거 같더군요

 

 

 

택시가 없으니 걸을 수밖에

 

미우다해변까지 자주 걸어서 다녔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점점 힘들어지네요

 

자전거 빌려서 이동하는 사람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원...

 

 

 

그렇게 걷고 또 걸어서 미우다 가는 터널 통과

 

 

 

일본 100대 해변 미우다까지 1km

 

 

 

미우다해변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무슨 공사작업하는 사람들 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원래 여기 주차장에 커피트럭이 있었는데...

 

그러면 커피 사면서 콜택시 부탁드리려고 계획했었는데 다 물거품

 

 

 

날씨는 흐리지만 여전히 예쁜 바다색깔과 경치를 자랑하는 미우다 해변

 

 

깨끗한 바닷물

 

 

 

사람 1도 없고 조용하니 프라이빗하게 즐기기만 하면 끝

 

 

 

여기 지붕이 있어서 자리 깔고 앉아서 도시락 먹기 딱 좋습니다. 매번 여기서 도시락 먹고 걸어서 돌아가곤 했었더랬죠

 

 

 

이 풍경 보면 먹는 도시락 맛은 말해 뭐 하겠습니까

 

 

 

하지만

 

잠시 손 씻으러 자리를 비운 사이 비명소리가 들리길래 뛰어왔더니만

 

매가 날아와서 오니기리 하나를 집어서 날아갔다고 하더군요

 

여기 미우다해변은 맹금류들이 있으니 음식물 섭취에 주의를 해라고 하는 표지판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붕 아래에서 먹었던 것인데 요즘 워낙에 사람들 발길이 적다 보니 배가 많이 고팠나 봅니다.

 

실제로 어떤 여성분 아이스크림 먹다가 맹금류 공격에 얼굴을 다쳐서 급하게 응급처치 하고 어쩌고 했던 일이 생각이 나네요.

 

미우다 해변 아름다운 곳이지만 위험한 부분도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음식물 섭취 말고 그냥 놀고 구경하면 아무 문제없습니다.

 

 

 

필자가 소리 지르고 날뛰었더니 도망가서 틈만 노리는 녀석

 

 

 

까마귀 같은데? 아무튼 총 3마리가 먹이를 먹으려고 어슬렁거리더군요

 

진짜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이 아니었으면 영화 폴 600미터에서 처럼 매 새끼 모가지를 콱 잡아서 족쳐버렸을텐데 말이죠...(사실은 그랬다면 놀라 자빠졌겠지만요ㅎㅎ)

 

 

 

그렇게 먹는 둥 마는 둥 똥글이는 놀라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또다시 걸어서 이동

 

 

 

대마도 히타카츠에서 최애 하는 맛집 카이칸 식당에서 식사

 

여기도 호불호가 갈리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식당입니다.

 

기본 매너만 잘 지키면 정말 한없이 친절한 할배인데 간혹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 불쾌한 경험을 하는 한국인들이 꽤 있기도 하는 곳입니다.

 

식사 후 시간이 조금 남았지만 비도 오고 너무 피곤해서 그냥 터미널 2층에서 쉬었네요

 

원래 계획은 택시 타고 미우다 가서 맛있게 밥 먹고 소화시킬 겸 걸어서 돌아와서 커피나 음료 마시면서 아지로의 연흔 걸어서 갔다가 돌아와서 카이칸 식당에서 에비후라이에 맥주 마시고 터미널에서 대기하다가 리턴하는 계획이었지만

 

택시 없이 미우다 왕복으로 걷고 맹금류에 당하고 여차저차하다 보니 계획과는 조금 틀어져버렸지만

 

어쨌든 이것도 다 여행의 일부분이고 추억이니 기분 좋게 생각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시원하게 비가 내려주니 운치 있더라구요

 

 

 

그렇게 비의 배웅을 받으면 부산으로 컴백

 

정말 오랜만에 갔던 대마도 여행이었지만 잘 놀다가 왔습니다.

 

다만 아직은 대마도가 예전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못하니 상점이나 기타 등등 살짝 부족한 면이 있는데 조만감 금방 다시 예전처럼 활발한 히타카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5년 만에 방문한 대마도 히타카츠 당일치기 도보여행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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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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