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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이든 택시기사님들이 찾는 기사식당은 맛집인 경우가 많은데 직업 특성상 그지역을 계속 돌아다니기에 여러 곳에서 먹어볼수 있으니 이왕이면 맛있는 가게에 가서 먹게되는게 사람 마음이다 보니까 그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담양편을 보고 저기는 꼭! 가봐야겠다고 점 찍어뒀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직접 방문했던 곳이기도 한 담양 부부식당에 두번째 방문했습니다.








두번째 방문이라서 그런지 이제는 더 익숙한 모습.


가게 앞에서 할아버지가 뭔가 작업을 하고 계시네요.





지난번 방문해서 너무나도 맛있게 잘 먹었던 터라 부산에서 담양까지 기쁜마음으로 달려왔습니다.





비까지 내리는데 고속도로에서 펑크가 나는 바람에 ㅜㅠ 타이어 교체하고 쌩고생 했더니만 예상보다 도착이 조금 늦어졌더니 이미 손님이 여러 테이블 있어서 구석에 착석.





그때 먹어보고 완전 반했던 담양 죽향막걸리와의 재회.





지난번과 동일하게 백반2 머리고기1 그리고 막걸리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자기부터 잔 채우는 똥글이





그리고 나도 한 잔





자~ 그럼 이제 취식에 들어가도록...?





쌈장이랑 젓갈이 지각을 해서리 이제서야 합류! 진짜 제대로 한 상 차려졌으니 먹어보겠습니다.





건배~ 오늘은 마음껏 먹어보자꾸나!


근데 차는 어쩌고? 운전은?


지난번 하도 아쉬웠던 터라 이번에는 아예 담양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고로! 마음껏 편하게 술 마셔도 된다는 거!



 


부부식당은 매일 반찬 구성이 조금씩 틀려집니다. 김치나 나물 종류는 거의 비슷하기도 하지만 실시간 재료 사정에 따라서 메뉴가 달라지는 곳.


지난번에는 직접 키운 상추로  쌈을 싸서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이 날은 상추를 안 주시길래 상추 좀 달라고 했더니만 이모님께서 하시는 말이 오늘은 상추가 성하지가 않아서 그렇다고 하시길래 상관 없다고 달라고 했습니다.


사진과 같이 상추가 저래서 안 주신거 였네요! 직접 키운 상추이기에 시장에서 파는 상품과는 다소 다른 모습일 수 있지만 저런게 부들부들 해서 진짜 맛있습니다.





상추가 작아서 쌈 싸기는 좀 상그럽지만 야무지게 머리고기 한 쌈 싸서 먹어주고





지난번에 죽순을 너무나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죽순으로 만든 반찬이 있네요! 지난번에 먹은 죽순두루치기가 더 맛있긴 했지만 이것도 꽤 맛있었네요.





금세 상추 한그릇 끝! 맛있다고 자신 있게 말 하는 이유!


상추가 없어서 리필은 못했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먹는 게 시골 밥 아이겠습니까?





몇 점 안 남은 머리고기는 쌈 없이 그냥 먹어치우고





배는 부르지만 죽향 막걸리 한 병 더 추가! 비록 배는 부르고 그렇지만 반찬(안주)이 많이 남았으니 술 한 병 더 먹어주는 게 예의 아이겠습니까?





두번째 막걸리까지 비우고 식사의 마무리는 숭늉으로 해줍니다~





식당 한가운데 보면 이렇게 솥째로 숭늉이 있더군요.


지난번에는 몰랐는데, 밥 먹다가 보니 옆에서 식사하신 택시기사님이 밥 다 먹고 숭늉을 떠서 드시길래 나도 따라서 먹었지요~


역시 로컬 맛집은 택시기사님들이 자주 오시고 잘 아시니 내집처럼 편하게 드시는 거 같습니다.


여기는 메뉴가 보통 백반과 머리고기를 많이 먹으니 메뉴 고민은 따로 안 해도 되겠지만 다른 기사식당에서는 기사님들이 제일 많이 먹고 있는 메뉴를 따라서 시키는게 좋지 않겠나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저렇게 올클리어~


방송에서 봤던 닭곰탕을 한번 맛 보고 싶은데 지난번에도 이번에도 국은 콩나물국이 당첨이 돼서리 아쉬웠습니다. 이번에는 닭곰탕을 먹을 수 있으려나 기대를 살짝 했었는데 말이죠...


뭐 국 외에 다른 메뉴들도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지니 복불복인 거 같습니다.


다음번에는꼭 부부식당의 닭곰탕을 먹을 수 있기를 기대해보며...


이상 택시기사님들이 자주 찾는 찐 로컬 맛집 담양 부부식당 두번째 취식 후기였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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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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