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정

비싸게 주고 구입한 피엘라벤 바지가 요즘 물이 빠진 거 같은 색깔이길래 비싼 바지가 왜 이렇지? 생각하다가 알게 된 피엘라벤 그린라드 왁스.

피엘라벤 바지 알아보다가 G-1000 소재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실제로 관리를 해줄 일이 있겠나 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필요성을 느끼고 피엘라벤 그린란드 왁스를 주문.

피엘라벤 그린란드 왁스. G-1000 소재에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우리가 아는 초(파라핀) 성분이라서 익숙한 느낌의 왁스입니다.

구입한지 1년 된? 피엘라벤 바지.

산행 때만 입었기에 그닥 많이 안 입은 거 같은데 색깔이 좀 빠진듯한 느낌. 비싼 바지면 품질도 좋을텐데 왜 벌써 물이 빠진 걸까?

그냥 새로 하나 더 사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가 생각이 난 그린란드 왁스.

일단 인터넷에서 봤던 그대로 실행에 옮겨봅니다. 무식하면 용감한 법! 일단 되는대로 열심히

피엘라벤 그린란드 왁스 먹이는 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왁스 바르고 열로 녹여주고.

드라이기가 아니라 난로 앞에서 녹여도 되지만 가정에 흔하게 있는 드라이기 사용이 가장 무난할 거 같습니다.

처음이라 좀 어설프지만 바르고 녹이고 완료 후 만져보니 새 거 처음 샀을 때처럼 뻣뻣한 쌀자루 느낌으로 돌아왔습니다.

물 빠진 거처럼 보이던 색깔도 선명해진 거 같고요!

다른 고어텍스나 기능성 소재들도 마찬가지지만 피엘라벤 G-1000 소재는 그린란드 왁스로 자주 관리해주어야 하는 소재인 거 같습니다.

방수나 방품 기능뿐만 아니라 내마모성 기능까지 올려주기에 비싸게 구입한 의류 오래도록 입으려면 질기게(내마모성이 좋게) 그린란드 왁스로 관리해줘야 오래도록 입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린란드 사용 시 주의할 점은 꼭 G-1000 소재에만 사용할 것! 너무 뜨겁거나 가까이서 왁스를 녹이지 말 것! 그리고 자켓에 심테이핑 같은 곳이 있으면 열을 가 할 경우 테이핑이 떨어질 수 있기에 사용을 하면 안 되고 충전재가 들어있는 다운 패딩 같은 의류에도 사용하면 안 됩니다.

그런 의류 제외한 어지간한 피엘라벤 의류는 G-1000 소재이니 편하게 사용하면 될 거 같습니다.

돈이 많아서 대충 입다가 버릴 수 있다면 귀찮게 관리 안 해줘도 되겠지만... 꽤나 가격이 사악한 피엘라벤이기에...

관리 잘해줘서 오래도록 입으시길 추천드립니다.

포스팅에 앞서 먼저 유튜브에 영상 업로드되어 있으니 영상으로 보시면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