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고 곡한다고 해서 토곡산
대충 얘기는 들었는데 하도 토하고 곡한다고 말을 많이 하길래 내심 겁을 좀 먹고 있었는데
소중한 구독자님의 요청에 의해 가야 할 이유가 생겨서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출발지인 지장암 티맵에 검색해도 안 나오고 다른 지역 지장암들만 쭉~ 나오길래 정확한 주소도 모르고 해서 그냥 함포마을회관 찍고 왔습니다.
함포마을회관에서 몇 백미터? 정도만 더 직진하면 보이니깐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입구에 이 정도 공간이 있으니 주차 몇 대는 가능합니다.
처음 왔기에 등산지도 한번 봐주고 출발
지장암 지나서 조금 지나니 금세 물맞이폭포가 나오네요
폭포인데 물이 없어서 이 상태
양산 토곡산은 855m이지만 출발 들머리 해발고도가 0m라서 꽤나 힘든 산입니다.
그렇게 아무 조망도 없이 머리박고 오르고 오르다가 살짝 사방이 트이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야 정상입니다.
사진상으로 왼쪽이 길이길래 갔더니...
반대로 내려가는 길ㅠㅜ 알바 좀 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곳이 토곡산 정상 이제 험난한 능선을 따라서 갑니다.
위험구간 시작
여기저기 산에서 로프구간 겪어봤기에 궁금했습니다.
얼마나 토하고 곡소리가 나올지 말이지요
팔에 힘 꽤나 들어가더군요
연속해서 나오는 로프구간
그렇게 꽤나 까칠한 구간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다행히 토하지는 않았네요
정상에 도착
정상 뷰가 이러합니다. 날씨도 최고
양산 토곡산 정상은 데크로 되어있어서 사람 한 명도 없었지만 바닥에 내려놓고 로우 앵글로 인증샷 촬영했습니다.
똥글님께서 싸주신 유부초밥 먹으며 쉬다가
하산 시작
중간에 갈림길이 꽤 나오니 이정표 잘 확인해야 합니다. 석이봉 쪽으로 가야 계획대로 가는 코스
석이봉 도착.
여기서도 이정표 잘 보고 함포마을 방면으로 가야 됩니다.
다행히 토하지는 않았지만 하산 때 곡소리 정말 많이 했습니다.
아이고~ 아이고~
경사는 심하지 흙이랑 돌멩이 때문에 너무 미끄러워서 서 있기도 힘들 정도더군요.
스틱이 없으면 진짜 하산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양산 토곡산은 장갑이랑 스틱 필수!! 진짜 없으면 안 됩니다!
드디어 마지막 이정표에 도착 함포마을이 가까워졌습니다
원래 이게 맞는지? 아무튼 여기 건너서 마을 쪽으로 내려갔네요
혹시나 사유지나 집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시골이라서 그런지 그냥 통과했습니다.
함포마을회관 정류장 지나서 조금 더 걸어가면
출발지인 지장암 입구에 도착합니다.
한 300미터? 400미터 정도 걸었던 거 같습니다.
지장암 출발 물맞이폭포, 토곡산 정상, 석이봉, 함포마을회관 원점회귀 코스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산행시간 식사 및 휴식 그리고 알바시간까지 포함해서 총 5시간 54분 걸렸네요
토하고 곡하기로 유명한 양산 토곡산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니니 가실 분들 각오 단단히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장갑이랑 특히 스틱은 절대 필수입니다! 없으면 그냥 가지 마세요!
특히 이번 산행은 영상으로 보셔야 더 생동감 느껴지니 영상 꼭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잘 보셨다면 구독,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이상 토하고 곡한다는 토곡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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