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나 나를 거쳐갔던 추억의 투스카니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이제는 도로에서 보기도 힘들어졌지만 한때 시선 꽤나 받았던 쿠페 투스카니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고 돈 벌어서 투스카니 사려고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썼던 일기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꿈에 드리던 빨간색 투스카니 구매.

 

비록 중고였지만 2년 된 차량이라 거의 새거 같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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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튜닝도 할 예정이었는데 마침 딱 내가 하고 싶던 상태로 되어 있어서 제대로 주인 잘 만난 케이스

 

 

그때 당시 드리카였던 빨간색 투스카니를 가졌지만 차에 대한 갈망이 모자랐기에 멀쩡한 회사 관두고 자동차 정비 자격증 따고 정비사로 일하기 시작

 

 

 

미용 자동차정비 정말 열정 페이 박봉으로 유명한 직종이라 돈은 기존에 회사에서 벌던 페이에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내차 직접 정비할 수 있음에 너무나 행복했었고

 

 

 

보통 이상은 벌던 직업에서 갑자기 박봉이 되니 중형차 투스카니 유지하기가 힘들어져서 결국 입양 보내고

 

여차저차 돌고 돌다가 다시 오일샵 차리고 옛 추억을 떠올리며 터보 튜닝된 중고 투스카니 구매

 

 

 

최고급 합성엔진오일도 넣어주고 소소하게 손도 봐주고 내가 지향하는 빨간색으로 올도색까지

 

 

가까이 자세히 보면 재도장 티가 나지만 그래도 정말 번쩍번쩍 멋진 레드 컬러

 

 

 

구조변경이 되어 있는 차량이었지만 머플러가 변경된 상태라 또 제대로 합법적인 거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다시 구조변경 검사도 받고

 

이렇게까지 해놓고 또 입양을 보내게 되고...

 

지금은 거의 사라진 옛날 차 투스카니지만 한 시대를 빛내던 멋진 자동차였고 여러 튜닝 마니아들의 손에서 고출력 차량으로도 만들어졌던 투스카니

 

내 자동차 인생에 있어서 애증의 존재

 

이제는 사진 속에 추억으로 남겠지만

 

숨이 멈춰 생이 끝날 때까지 내 맘에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