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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4.24 소소하지만 행복한 한 끼 엄궁시장 동원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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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입맛이 다르기에 같이 만족할 수 있는 메뉴를 고르기가 힘들지만, 같이 좋아하는 메뉴가 있으니 바로 쌈밥.
 
 
 
해운대 살 때는 근처에 맛있는 쌈밥집이 많아서 좋았는데 지금 사는 곳 주위에는 쌈밥집을 찾기가 힘들더군요.
 
근처에 한 군데 있기는 하나 거기는 멸치쌈밥이라서 패스하고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은 없고 옆동네인 엄궁시장에 쌈밥집이 있길래 가봤습니다.
 
 
 

엄궁시장 한가운데 있는 상가건물입니다. 예전에 포스팅했었던 생활의 달인 고성식당이랑 4500원으로 먹는 웰빙 한 끼 엄궁보리밥집 간판이 동시에 다 보이네요.
 
허름한 재래시장에는...  맛집이 많지요~

 
 

입구는 양쪽으로 있으니 아무렇게나 들어가시면 됩니다.
 
 
 

상가건물 가운데 위치한 동원쌈밥. 영화 촬영지로 나오는 오래된 건물 느낌입니다.
 
 
 

식사 중인 손님들이 계셔서 사진은 이게 최선.
 
메뉴는 김치찌개 순두붕 등 5천 원부터 시작이고 쌈밥은 6천 원입니다. 간혹 2인 이상만 된다고 하던데? 혼자 오셔서 쌈밥 드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군요.
 
소주도 한잔 할 예정이기에 쌈밥 2인에 두루치기 小 1만원짜리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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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나오는 숭늉. 어릴적 자주 먹던 숭늉인데 이제는 보기 힘들어졌네요.
 
 
 

쌈채소는 이렇습니다. 저렴한 가격이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막 화려하거나 그런 쌈채소는 아닙니다. 동네 시장에 있는 전형적인 그런 식당.

 
 

두루치기 小 조그만 접시에 나오겠지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양이 많네요! 내가 시장을 좋아라 하는 이유는 이런 거
 
 
 

쌈밥, 두루치기 대선소주까지 다 나왔으니 세팅 끝
 
 
 

쌈밥에 짭쪼롬한 된장은 필수
 
 
 

밥 비벼 먹게 만드는 무채
 
 
 

어릴 땐 그렇게 싫어하던 시금치 이제는 나물 중에서 최애 하는 메뉴가 시금치. 간간하니 좋았습니다.

 
 

생선조림, 그리고 1인당 1마리씩 구이도 나옵니다. 필자는 생선을 안 먹기에 전부 똥글이 차지로 돌아갔습니다.
 
 
 

요즘 중국산 김치 때문에 말이 많은데... 배추 고추가루 국내산이라고 크게 표기되어 있더군요. 
 
 
 

음식 앞에두고 사진 찍는 이 행동 언제까지 해야 되나? 아마도 그럴 날은 오지 않을 듯싶네요~
 
촬영 다 했으니 맛있게 건배~
 
 
 

생선은 똥글이이게 다 넘겼지만 대신 고기를 싫어하는 똥글님 적분에 두루치기는 전부 내 차지. 고기 듬뿍 넣어서 크게 한 쌈
 
 
 

소주가 술술 들어가는 맛
 
 
 

원래 이 정도면 최소 3병은 먹어야 하지만 대낮이라 좀 그래서 간단히 2병만 먹고 나왔습니다.
 
둘이서 쌈밥 2개 두루치기 소주 2병까지 먹고 단 돈 3만 원 나왔습니다. 요즘은 두 명이서 저녁 겸 한잔 마셔도 5만 원으로도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시장에서는 이런 게 가능하니 제가 시장을 안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동원쌈밥 반찬은 매일 조금씩 바뀐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짜게 먹는 스타일인데 아주 잘 맞았습니다. 
 
이번 포스팅 사진 정리하고 글을 쓰면서 급 배가 고파져버려서 대충 챙겨서 가까운 시장에 나가봐야 할 것 같네요.
 
 비싸고 화려하고 좋은 곳도 물론 좋겠지만 주위에서 저렴하게 맛있는 집들도 많으니 SNS에 자랑, 과시하는 사진의 화려함에 주눅 들지 마시고 집 근처에서 소소한 행복 찾아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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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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