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행 가는 이유이기도 하고 매번 꼭 들리는 순천 아랫장 맛집 61호 명태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순천편에도 출연한 61호 전집
주위 다른 가게들은 한산해도 항상 여기는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인데 어쩐 일로 이날은 꽤나 한산했습니다.
자리 착석과 동시에 셀프로 잔과 술 세팅
아랫장에 오면 즐겨마시는 순천만 막걸리 재고가 딱 2병밖에 남지 않았더군요
왜 한산하나 했더니만 이날이 장날이라서 이미 수많은 인파들이 왔다갔기에 순천만 막걸리도 재고가 거의 다 빠졌었던 거
시장 상인 분들은 일찍이 장사를 마치시고 거의 대부분 다 정리를 한 상태였습니다.
61호 명태전 기본 안주
기본 안주는 매번 바뀝니다. 이날의 기본 안주 구성은 이러했네요
끝이 아니라 배추까지 있네요
달디 달디 달디단 배추
여기 오면 항상 행복한 고민에 빠집니다.
맛있는 안주도 너무 많고 가격도 너무 저렴해서 부담도 없어서 이것저것 다 시켜버리고 싶어지는 선택의 시간
일단 김치전이랑 고추전으로 선택
여러분들은 막걸리 섞어서 마시는 스타일인가요? 아니면 가라앉은 부분 조심히 건들지 않고 맑은 부분만 조심히 부어 마시는지요?
필자는 원래 섞어서 먹는 스타일이었는데 최근에 이렇게 깔끔하게 맑은 부분만 마시는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흔들어서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먹으니 청량감이랑 깔끔함이 느껴져서 진짜 탄산수나 사이다 마시는 느낌이라 좋더군요.
원래 소주파지만 순천 막걸리는 잘 마시는 똥글이
기본 안주로 목 축이고 있으니 등장한 고추전
살짝 맵기는 하지만 안에 들어있는 고기와 겉에 계란이 있어서 매운맛을 중화시켜주기에 저 같은 맵찔이도 적당히 매워하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고추전 안에 고기가 정말 실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고추전의 단점이라면 이렇게 잘 부서지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먹기가 상그럽습니다.
이렇게 부서진 부분은 숟가락으로 퍼서 먹는 걸 추천드립니다.
투명한 병은 재고가 없어서 하얀색깔 병인 순천生막걸리로 이어서 달리기
시금치무침이 너무 맛있어서 더 가져왔습니다.
여기 61호 명태전은 사장님 혼자서 하시기에 전 부치시느라 매우 바쁘니 술잔 세팅부터 추가 술이랑 반찬은 직접 셀프로 하는 게 빠르고 좋습니다.
원래 투명한 병인 순천만 막걸리가 제일 괜찮아서 계속 마셨는데 흔들지 않고 마셔보니 순천生막걸리가 훨씬 더 청량감이 많아서 맛있더군요
그리고 재고도 충분해서 마음껏 마실 수 있어서 마음도 편안
이미 마셔봤던 막걸리지만 먹는 방법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고 최애의 막걸리 순위가 변동되어서 기념으로 고추전 추가 주문
새롭게 최애의 막걸리로 등정한 순천生막걸리 너무 청량감이 좋고 맛있어서 끝없이 마시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기에 이 정도로 마무리
둘이서 전 3개에 막걸리 5병 먹었더니 이미 배는 터질 지경입니다.
어느새 날은 어두워지고 슬슬 마무리하셔야 될 시간 같아서 서둘러 마무리
오늘도 역시나 즐겁게 맛있게 잘 먹고 기분 좋게 똥글이 인증샷 한 컷 담아주고 취식 끝.
백반기행에 출연하기 전에도 이미 아랫장에서 가장 손님들이 많았던 순천 아랫장 맛집 61호 명태전
맛도 가격도 분위기도 너무 좋으니 순천에 가실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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