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정

추석연휴는 잘들 보내셨는가 모르겠습니다.

이제 밤에는 꽤 추운기운이 느껴지는 가을입니다. 지난번 통영 여행에서 일번지할매충무김밥 들렀다가 방문한 통영 카페 화니빈.

여기도 위치가 서호시장 쪽 충무김밥집들 쭉~ 있는 곳이라서 주차는 불가능하니 여객선 터미널쪽이나 따로 하셔야 됩니다.

이 부근은 시장이라서 테이크아웃 전문 커피집만 있는줄 알았는데 충무김밥집 가운데 카페가 있길래 더위도 피하고 목도 축일겸 입성했습니다.

이 날 속이 안 좋았던 똥글쨩은 아이스티 필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했는데 사장님께서 바로 물어보시더라구요 커피 진한거 좋아하시냐고? 필자는 진하게 샷추가 하는 것도 좋아하기에 진하게 부탁드렸습니다.

좋은 점이 샷추가 원래 추가금 있는데 그런거 없이 취향에 따라 원한다면 진하게 타주신다고 하더라구요.

폭염에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내가 주문한 아메리카노는 사장님의 따뜻한 배려로 색깔이 진한 커피색을 띄고 있네요

사실 이 날 굉장히 덥기도 더웠고 똥글짱이 컨디션이 안 좋았었는데 그걸 보셨는지 센스있는 사장님께서 여친분 컨디션이 좀 안좋아보이시네요~ 라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배가 좀 아파서 그렇다고 말씀드리니. 지금은 그래도 시원한거 마시고 밖에 나가시면 좋은 일 생기실거예요~ 라고 하시더군요 별 거 아니지만 이런 소소함에 또 감동 받았다는...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카페이다보니 사장님만의 색깔이 많이 보입니다.

그냥 흔한 카페가 아니라는 느낌은 들었는데 신문에도 나오고 나름 유명하신 분이였네요.

여기저기 친절한 가게 많이 가봤지만 아주 새로운 기분 좋음을 느꼈던 통영 카페 화니빈. 긍정의 힘인지 사장님의 바램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여기서 커피 마시고 나와서 똥글이 컨디션도 좋아졌고 다음 일정 잘 소화하고 나름 좋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괜찮은 통영 카페이기도 하지만 긍정의 마법을 걸어주신 마법사 같은 느낌이네요~

요즘 통영여행 많이들 가는데 통영 갔다가 충무김밥 먹고 커피마시러 한번 들러보셔도 좋겠네요~ 취향에 따라 샷도 무료로 추가해주시니 더 더욱이 괜찮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