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보통 산행을 하면 최소 3~4시간은 해야지만 등산을 한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무리 짧게 산행을 하더라도 3시간은 넘게 했었는데... 요즘 이래저래 바쁘다보니 산에는 가고 싶지만 시간은 없고 그러니 짜증만 나게 되고 해서 약간 생각의 전환을 했더니 의외로 가까운 곳에 답이 있었던 것 같더이다~
보통 정상까지는 가파르게 올라가고 정상에서 간식이나 도시락을 먹고 사진도 좀 찍고 산 아래 뷰를 보면서 멍 때리다가 능선따라서 트레킹 모드로 걷다가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완만한 임도길로 해서 하산을 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러다 보면 산행시간이 꽤 길어지기 때문에 하루 전체 시간내지 않으면 산행이 불가능함.
시간은 없고 산에는 가고 싶고 그래서 평소에 하던 코스가 아니라 가파르게 정상찍고 바로 다시 내려오는 코스를 계획 했습니다.
들머리는 언제나 하던대로 하단 기업은행 뒤에 백용사 방면으로 오릅니다.
똥글님께서 사주신 내셔널지오그래픽 2020 봄 신상 모자 첫개시 하는 날
산길에 접어들고 또 셀카 한 방
5분도 안 올랐는데 벌써 더워서 자켓 탈의하고 또 한 컷
이 날 날씨도 따뜻하고 전날 비가 와서 촉촉하니 꿉꿉하니 나름 괜찮은 기분
원래 여기 보이는 평상에서 둘레길 따라서 제석골 방면으로 가다가 아스팔트 도로 나오면 거기서 정각사 위로 올라갔는데 이 날은 여기 평상에서 묘지 뒤편으로 해서 바로 올라갔습니다.
저 위에 보이는 곳이 승학산 정상이고 그 바로 밑에가 정상 밑에 봉우리입니다.
동아대학교에서 오르면 저 밑에 봉우리로 와지기에 내가 오른 코스나 정각사에서 오르면 사진에 이 곳을 지나서 저기 정상 밑에 작은 봉우리에서 모두 합류합니다.
날씨도 좋고 하늘도 예쁘고 공기도 청아하고 신상 모자도 있고 피엘라벤 신상 바지도 첫개시 하는 날이라서 기분 좋았는지 삼각대 놓고 요리조리 찍어봤습니다.
금세? 승학산 정상에 도착! 컵누들에 뜨거운 물 부어놓고 셀카 찍기~
사하구 및 낙동강을 배경으로 찍으니 꽤 까리한 듯
그러는 동안 컵누들 다 익었네요
많이 높지는 않지만 약 1시간 가량 땀흘려서 올라서 정상에서 먹는 라면 맛은 뭐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요? 사하구 아니! 부산 최고의 라면 맛집!
힘들게 운동하는 거니 살찌면 안되니깐 다이어트 식품인 컵누들이 좋지않겠습니까?
역시 컵누들은 양이 너무 작습니다. 나머지는 카누 한잔으로 속을 채워주며 마무리. 어느 핫플레이스 카페 보다도 커피 맛이 좋은 승학산 정상 커피.
여기도 사하구를 넘어 부산 커피 맛집~
그렇게 멋진 사하구 및 낙동강 그리고 강서구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커피타임 즐기고 서둘러 하산.
하산은 올라온 길 말고 정각사 방면으로 내려갑니다.
올라왔던 길은 사진은 없는데 좀 가파르고 바위타고 오르고 해야 해서 하산으로 선책하면 엉덩이 바닥에 대고 발 딛어야 할 경우가 많기에 패스했습니다.
지난번에 처음으로 가본다고 내려갔는데 하산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길이었네요
이 코스면 사실 2시간 정도면 되지만 중간에 사진찍고 정상에서도 천천히 컵누들이랑 커피 마시고 아래 내려다 보면서 멍때리는 시간을 꽤 가졌기에 2시간 40분 정도 걸렸네요~
물론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승학산 정상에서 억새밭 지나 꽃마을까지 갔다가 제석골 피톤치드 치유의 숲으로 내려가면 더 좋겠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개운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도 그렇지만 시간이 없어서 산에 못 간다 하시는 님들 3시간만 투자하셔서 짧게라도 즐거운 산행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제 해도 점점 길어지니까 새벽에도 오후에도 충분히 한바리 가능하겠네요~
그럼... 모두들 안산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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