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 등산 후에 들렀던 석남사 포스팅입니다.
가지산 등산코스의 들머리가 바로 석남사주차장인지라 등산 후에 다시 주차장에 도착해서 배낭은 내려놓고 카메라 챙겨서 석남사로 향했습니다.
석남사는 여름에 계곡이 좋기로 유명하기에 자주 오는 곳인지라 어떤 곳인지 잘 알고있으므로 이번에는 산행 후에 사진도 좀 찍고 둘러보려고 일부러 카메라까지 챙겨서 왔네요.
좀 전에 다녀왔던 쌀바위가 저 위에 보이네요.
여기가 석남사 입구, 하지만 그냥 들어갈 수 없습니다.
울산 가볼만한곳 석남사는 문화재구역이기에 입장료가 있습니다.
개인 어른 2,000원
혼자이기에 어른 개인 1장, 카드결제도 가능해서 좋더군요, 보통 다른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은 무조건 현금밖에 안 되는 곳들이 많은데 카드결제 가능하다고 하길래 일부러 체크카드 꺼내서 결제~
그리고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에 입구에서 방명록에 인적사항 작성하고 손소독 실시한 후에 입장이 가능하더군요
석남사 계곡에 자주 놀러왔었고 바로 근처에 백숙 먹으러도 자주 왔었는데 석남사 절에 들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산세도 좋고 특히 계곡물이 너무 말고 좋아서 그냥 걷기만해도 좋은 곳
석남사를 통과해서도 가지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있습니다. 그치만 등산만 하는 산객들은 대부분 석남사 통과하지 않고 올라갑니다.
굳이 입장료 낼 필요가 없기에...
물이 너무 깨끗해서 바로 손 담그고 싶어지네요
석남사 숲 이야기
가파르지 않아서 누구나 쉽게 산책하기 좋은 길입니다. 차량통행도 하는 길이지만 차량통행은 거의 없기에 편하게 걷기 좋은 길
청운각을 지나고
이리로 들어가면 석남사
안내도를 보니 그렇게 큰 절이 아니기에 발길 닫는대로 돌아보면 될 것 같더군요
서기랑 불기랑 544년 차이가 납니다. 매년 사월초파일날 보면서도 계속 까먹는다는...
다리 밑에도 무슨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무슨 뜻인지?
지금은 계곡물이 그리 많지 않지만 비도 좀 오고 여름철 되면 정말 시원하게 흐르는 석남사 계곡
가지산을 등지고 동쪽 기슭에 위치한 석남사
천년사찰이지만 현대스러운 모습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여러가지 일로 침허 되었다가 중수되었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황폐해졌다가 한국전란으로 폐허가 되어서 신라고찰의 모습은 모조리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렇게 폐허간 된 곳을 1957년 비구니 인홍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시면서 신축하여 제대로 된 사찰의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왼쪽으로 가면 계단이 있어서 휠체어나 노약자는 오른쪽으로 가시라고 배려해 주신다는...
매일 이렇게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하늘이었으면...
지금은 물이 얼마 없지만 수위가 높아져도 깊지가 않아서 정말 물놀이 하기에 좋은 계곡입니다. 아! 물론 절 내에서는 말고 이 계곡이 밖으로 이어지니 절 외부에서 해야합니다.
바로 이 계단 때문에 노약자나 휠체어는 오른쪽으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었던 거
석남사 삼층사리석탑
이 삼층석탑은 824년에 도의가 호국의 염원아래 15층으로 세운 것이라고 하나, 임진왜란 때 파괴되어 방치되어 오다가 1973년 스리랑카의 승려가 사리 1과를 봉안하면서 3층으로 개축한 것이라고 합니다.
본의 아니게 거울 샷이 찍혔네요
삼층석탑은 원래 대웅전 앞에 있던 것인데 1973년에 극락전 앞으로 옮겨졌고, 이 탑은 신라말기에서 고려초기 시대의 탑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대웅전 뒤편에 있는 조사전
울산 유형문화재인 산신도와 독성도
코로나 때문에 법당 안에서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는 문구.
어서 빨리 이 사태가 지나고 평온함이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빌어봅니다.
뒤에서 본 삼층석가사리탑
구석구석 다 둘러보고 싶지만 스님들의 수행공간이니 발길을 돌리고
승탑 보러 가봅니다.
울주 석남사 승탑
승탑(석등)은 1963. 1 .21 보물 제 369호로 지정.
이곳은 이름난 스님의 유골을 봉안하기 위해 세운 돌탑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 승탑의 높이는 3.53m에 이르는 팔각원당 형태로 도의국사의 사리탑이라고 전해지고 통일신라 말기 승탑양식을 잘 갖추고 있는 작품인 것 외에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고 하네요
사람들 지나가기 기다렸다가 한 컷 담아보기...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수선하지만 가지산 동쪽 기슭에 있는 석남사는 그저 평온한 느낌 뿐
봄이라서 알록달록 꽃이 펴서 예쁘고 여름이면 온통 푸른빛이로 물들고 가을이면 또 가을의 모습으로 변하겠지요.
가지산의 사계도 변하는 게 확연히 잘 나타나는 곳이니 언제와도 예쁠 것 같은 곳입니다.
점심도 먹었고 산행도 한 뒤라 노곤해지는 오후
광각렌즈라서 절에오면 촬영하기 좋을 줄 알았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더 어려워지는 것 같은 느낌. 표준화각 쓸 때는 광각이면 편하게 촬영이 가능하리라 생각했건만 그게 또 아니네요.
출입금지 장소 외에는 다 둘러봤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때문에 여기저기 자세히 구경은 못해서 조금 아쉽지만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다시 올 날을 기약하며...
등산하고 물을 많이 마셨더니 화장실이 가고픈데? 화장실은 도대체 어디에?
해우소는 아예 밖에 따로 있습니다. 계단 내려가서 오른쪽에 보이는 돌다리 건너면 해우소
해우소에 근심을 버리고 아쉬움도 버리고 집으로~
나가는 길에는 사람 한 명도 없이 한적한 모습.
입장료 2천원이 아깝지 않게 구석구석 구경하고 법당 내부에도 들어가보고 하면 좋겠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야하므로 오늘은 외부만 멀리서 사진으로 담고 돌아갑니다.
가을쯤에는 제대로 구경 할수 있기를 기대해봐야겠지요~
이제 초여름인데 주말에 울산 가볼만한곳 석남사 구경도 하고 계곡에 발도 담그러 가보면 좋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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