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의 최고봉 가지산 산행 후 두번째로 선택한 영남알프스 코스는 바로 간월산.
바람도 쉬어가는 간월재라고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영남알프스의 억새가 유명하고 백패킹의 성지로 1박2일에도 나왔던 곳 간월재 휴게소가 있는 바로 그쪽입니다.
간월산, 간월재로 가는 코스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시간이 많지가 않고 무릎 상태도 좋지가 않아서 가장 쉽고 편한 코스로 선택했습니다.
들머리 입구는 배내2공영주차장 또는 사슴농장인데 사슴농장 검색하면 이상한 곳이 많이 나오니 배내2공영주차장 찍고 가시는게 나을겁니다.
배내1공영주차장도 있으나 그러면 들머리까지 꽤 걸어가야 하니 꼭 배내2공영주차장으로 가셔야 되세요~
석남사 근처인데 저~ 위에 가지산 정상 부근에 눈이 쌓였습니다. 날씨가 미쳤는지 다른 지역에도 그렇고 눈 소식이 있던데 다소 따뜻한 지역인 남쪽에도 눈이 저렇게 왔네요
석남사를 지나고 꼬불꼬불한 길을 좀 더 달리다보면 배내터널 지나고? 사진에 보이는 여기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바로 오늘의 들머리이고 목적지인 배내2공영주차장은 살짝 몇 미터 더 가면
바로 보입니다.
월요일 아침이라 차량은 거의 없는 상황
입구에 가까운 자리에 주차하고 채비해서 출발~
여기도 평일이라 이렇지 주말이나 공휴일은 박 터질 듯 싶네요
왔던 길을 다시 조금만 더 걸어서 아까 봤던 들머리 입구로~
간월재 이정표를 따라서 출발
간단하게 간월재, 간월산 정도만 갈 예정이지만 그래도 지도는 한번 봐주는 센스
걷다보면 땀나고 해서 몰골이 망가질테니 초입에서 셀카 한방
역시 셀카는 셀카봉이 필수~
머리 염색도 했겠다 후드 벗고 한 컷~
이 날은 필자의 상징인 빨간 잠바 대신에 검은색 컬럼비아 옴니테크 자켓과 함께해봤습니다~
처음 가는 코스는 국가지점표시판을 전부 찍어두는데 긴급상황이나 그럴때 요긴하게 쓰이기에 그러는 겁니다.
편안하고 완만한 임도길인데 중간중간에 이런 글귀들이 있길래 한 장 담아봤네요
오늘의 코스를 간월재까지 가장 쉽고 편하게 힐링하듯이 걷는 길이라고 한 게 바로 이렇기 때문!
이렇게 거의 경사가 없는 완만한 임도길을 걸어서 가기에 어린이나 어르신도 편하게 산책하듯이 산행을 즐길 수 있거든요.
간월산 정상 높이가 해발 1069m이고 들머리 고도가 610m라서 400m 높이만 올라가면 돼서 동네 낮은 뒷산에 가는 수준 밖에 되지 않기에 초보자도 쉽게 산행이 가능합니다.
경사가 완만한 대신에 조금 삥삥 둘러서 가기에 거리는 꽤 됩니다. 간월재까지 대략 5km 정도
그냥 음악 들으면서 아니면 일행과 담소를 나누면서 편하게 걷기 좋은 길
확실히 올라가는 속도가 더디긴 더디네요. 나름 빨리 걷는다고 걸었지만 이제 겨우 반
반 이상 걸으니 슬슬 뷰가 트이기 시작합니다.
반 이상 지나온 상황
완만하기에 미세하게 높아지지만 그래도 확실히 뷰가 달라지는 게 느껴집니다.
간월재까지 0.67km 거의 다 온 상황
비록 날씨는 흐리지만 황금빛억새가 보이는 거 보니 간월재에 거의 다 온 거 같네요~
저~ 위에 눈이 쌓인 곳이 신불산
여기서 왼쪽으로
왼쪽 간월재
영남알프스 포토존도 있네요
바로 보이는 곳이 간월재 데크
영남알프스의 관문 간월재, 등산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영남알프스에 오면 꼭 들리는 곳이 간월재.
옛날에는 여기저기에서 모인 장꾼들이 여기를 꼭 지나쳐갔다고 하는 그런 장소
이건 여름의 모습이라 푸르고~ 한 여름 외에는 온통 황금빛으로~
이 쪽으로 내려가면 등억온천지구 방면입니다. 언양 작천정 방향입니다. 보통 등억온천지구 복합웰컴센터에서 많이들 오릅니다.
필자도 예전에 신불산 칼바위 공룡능선 신불산 정상 간월재 코스로 왔을 때 간월산장으로 올라와서 이리로 하산했던 길입니다.
이 쪽 길도 완만한 임도라서 초보자에게 적합한 코스. 그치만 오늘 제가 소개하는 코스가 훨씬 더 짧고 편안한 코스이니 참고하시고예~
여기서 신불산을 갈까 어쩔까 고민 중
월요일 아침이라 사람이 없지만 주말이면 아주 바글바글 복잡한 간월재휴게소, 간월재휴게소가 컵라면 맛집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지요
신불산으로? 간월산으로? 고민하다 일단 좀 더 가까운 간월산 정상부터 오르기로 결정
그리 높지 않아보이니 간월산부터 가는 게 맞는 거 같네요
간월산 규화목?
사진에서 자주 봤는데 저기 동그란 부분이 뭔가 했더니 저게 간월산 규화목
가운데 자세히 보면 나무의 모양이 보입니다.
확실히 탁~ 트이는 뷰
눈 내린 신불산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계속 고민하면서 오르는 중
왜 이곳이 위험한 등산로? 전혀 안 그래 보이는데?
그냥 데크 전망대 같지만
아~ 원래 계획했던 간월산 공룡능선으로 가는 길이 바로 여기 데크.
원래 간월산 공룡능선을 타보려고 했는데 비도 왔고 미끄러울 것이고 평일 아침이라 등산객도 없을것 같아서 혹시라도...
여러가지로 위험해서 일단 패스했던 코스인데 일단 입구는 알았으니 다음번에 가보기로
여기도 해발 1000m가 넘다보니 눈이...
거의 다 올라온 것 같은데 간월산 정상은 도대체 어디인가?
아닌듯 싶었지만 조금 더 걸어가니 보이는 정상석
영남알프스 간월산 해발 1069m에 도착~
땀 흘려서 머리는 산발이라 모자쓰고 정상석 인증 샷
날씨도 꾸리한데 뭐가 그리도 좋은지 표정에는 미소가...
내려가서 간월재에서 편하게 앉아서 먹어도 되지만 필자는 높고 뷰 좋은 곳에서 먹는 걸 좋아하기에 적당한 곳에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원래 앉기에는 좀 그런 곳이지만 사람이 거의 없는 시간이라 잠시 자리 깔았습니다.
오늘도 집밥 똥글선생께서 정성스레 싸주신 도시락으로 식사~
영남알프스에서 이런 뷰를 보며 먹으면 뭔들 맛이 없겠습니까~
이 맛에 산에 오는 거!
광각으로 항공샷 찍으니 꽤 높은 곳에서 먹는 느낌 제대로 느껴지네요
밥상?이 좀 평탄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여기가 최선인지라...
밥 먹을 만한 자리 고른다고 왔다리 갔다리를 몇 번이나 했는지 원
정성과 온기가 느껴지는 따끈따끈한 도시락
사진만 보고도 가고 싶어지고 이렇게 먹고 싶어진다면! 지극히 정상이시옵니다~
역시 소세지는 계란묻혀서 구워야 제 맛~
도립공원은 음주가 금지인지라... 생수 한 컵
아~ 진심 세상 다 가진 기분
맨밥만 먹어도 진심 꼬숩고 맛있습니다. 진짜입니다!
목 메이니 또 생수 한 컵
너무 배부르게 잘 먹었더니 뒤로 뻗음
먹은 자리는 깨끗이 정리하고 일어나기
신불산까지 갈 것인가 말 것인가? 계속 고민했는데 밥 먹고나서 확실히 결정했습니다.
다음 일정도 빠듯해서 오늘은 그냥 여기서 마무리 하는 걸로...
하산도 역시 왔던 길 그대로
날씨도 맑아지고 들머리 초입에 도착하니 이런 그림이
벚꽃도 끝인줄 알았는데 아직 곳곳에 이런데도 있네요~
배내2공영주차장 화장실 옆에 있던 에어건에서 털고 상쾌하게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에어가 안 나오더라는 TT
날씨가 추워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아쉽게도 먼지는 털지 못하고 산행 종료
오늘의 간월산, 간월재 등산코스 쉽고 편하게 힐링하듯이 걸었던 길의 기록을 보면
올라갈 때 나름 빨리 걷는다고 걸었는데도 거리가 있다보니 기록은 이렇습니다. 밥 먹을 자리 찾는다고 시간도 좀 허비하고 인스타에 사진 올린다고 또 좀 허비하고
아무튼 시간은 이리 걸렸지만 절대 힘들지 않아서 누구든 편하게 올 수 있는 코스이니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힐링하러 와보이소~
'나는 산악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K2 트레킹화 옵티멀 아머 R2 FUS18G08 이월상품으로 저렴하게 겟 (0) | 2020.05.05 |
---|---|
가야산 등산코스 힘들다는 만물상 코스로 올라 용기골로 하산 (3) | 2020.04.28 |
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 등산코스 석남사에서 출발 (0) | 2020.04.16 |
케이투 K2 등산양말 2켤레와 파우치까지 한 세트 (0) | 2020.04.03 |
지리산 천왕봉 천 번 가기 프로젝트 5번째 등정 (0) | 2020.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