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에 구입한 캠프라인 애니스톰 시그마
벌써 일년이나 넘게 사용했습니다.
구매 당시 잠발란이랑 고민을 좀 했었는데 국내산에 아주 좋고 본사도 부산 집 근처인지라 여러 가지 고민 끝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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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 달간 잘 신고 다녔고
https://coc6060.tistory.com/530
2021년 11월 현재 상태에서 후기 작성합니다.
중등산화는 창갈이 해서 오래 신는다고 일부러 등산화 가방(케이스)까지 구매
새 신발이라 질이 덜 들었지만 나름 좋았던 첫 산행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꽤나 긴 코스임에도 발목을 잘 잡아줘서 좋았었고
지리산 천왕봉도 여러번 가고 장거리 산행도 가고
설악산 대청봉도 오르고
노고단도 여러번 방문
그렇게 잘 사용하다가
2021년 5월 지리산 당일 종주를 했는데 그때부터 발생한 벌어짐
바로 저부분입니다.
운동화든 스니커즈든 구부려지는 부분이기에 보통 저부분이 먼저 벌어집니다.
하지만 등산화는 튼튼해서 저 부분이 벌어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여태껏 파이브텐 등산화 한 번 빼고는 전부 쭉 K2 등산화만 신어왔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면 자주 신어도 저부분이 벌어졌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파이브텐은 밑창이 떨어지긴 했었고...
아무튼 어지간한 물을 밟아도 물이 들어오지 않아야 하는 등산화는 접히는 부분도 튼튼해서 오래 신어도 떨어지지 않아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첫 캠프라인 등산화는 이렇게 8개월 9개월 만에 저 부분이 벌어졌습니다.
지리산 종주 때 중간에 쉬면서 보니 벌어지기 시작하길래 일단 종주가 급하니 그냥 지나갔는데 그 후로는 점점 더 벌어지기 시작하더니만 양쪽 모두 바깥쪽 안쪽 전부 벌어지기 시작하네요.
24만 원이라는 가격이 그래도 결코 싼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건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니 좀 조심스럽긴 하지만 보통 한국 지형에 강한 가성비 좋은 등산화라고 많이들 말하더군요.
등산화 수리점에서도 K2 등산화가 내구성이 좋다고 말한다고 하던데 본인이 여태껏 사용했던 경험으로 그랬기에 그냥 K2로 다시 가야 하나 생각도 들고 아니면 가까우니 수선 보내볼까 생각도 들고 한데
수선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더라구요...
사실 일반적인 등산인들 기준으로 산에 가는 횟수가 보통 이상으로 많다고 생각은 하지만 너무 빨리 떨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해서
인스타그램에 산쟁이 인친님들께 의견을 물어봤더니 보통 2년씩은 신는다고 하더군요.
산행 거리나 난이도는 각각 다르겠지만 본인보다 훨씬 더 산을 많이 타면 탔지 적게 타는 분들이 아닌데도 말이죠...
뭐 밑창이 완전 떨어져서 당장 새 신발이 필요한 경우는 아니지만 그래도 점점 심하게 벌어지는 걸 보고 있으니 너무 신경이 쓰여서 중간중간에 계속 캠프라인 등산화 수선 수선 후기 검색하는 내 자신을 보니 더 짜증만 나고
비슷한 사례를 보니 댓글에도 그렇고 어차피 저부분은 수선해봐야 또다시 본드 칠해서 붙이는 건데 편하게 생각해라는 사람도 있고 누구는 몇 년 오래 신은 신발을 수선 맡겼더니 새 신발이 되어 돌아왔다 너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튼 결론은! 결국 애초에 고민하던 대상인 잠발란으로 샀습니다.
그렇다고 캠프라인 당장 버리고 할 건 아니고 서브로 사용하면서 조금 더 있다가 비수기 때 캠프라인 본사에 직접 찾아가서 수선이 가능한지 알아볼까 생각 중입니다. 다행히 캠프라인 본사가 근처기에...
이상하게 말이 길어졌는데...
필자가 어린 시절 정말 아끼던 농구화가 산지 얼마 되지 않아 딱 저 부분이 벌어졌는데 구두 수선하는 집에 가도 그냥 본칠만 해줄 뿐 결국 며칠 되지 않아서 다시 벌어지고 해서 정내미가 떨어지고 속상했었던 기억이 계속 나서 좀 예민합니다.
컨버스 같은 신발은 저 부분이 떨어지면 바로 버려버리고 그냥 새로 사는데 창갈이하면 몇 년씩도 신는다는 등산화 전문업체 제품이 1년도 되지 않아 이렇게 되어서 참... 씁쓸하네요...
뽑기 운이 안 좋은 건지...
이상 현재까지 후기 및 느낀점이었고요 조만간 본사에 수선 맡기러 가서 창갈이 및 수선을 하던지 아니면 이대로 끝인지 다시 한번 후기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본인에게 잘 맞는 등산화 선택하셔서 오래오래 안전 산행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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