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첫날 저녁 이미 배는 부르지만 어디 분위기 좋은 데서 한잔하려고 밖으로 나왔는데
4년 전에 와서 맛있게 기분좋게 먹었던 이자카야는 휴무 그래서 옆에 꼬지 집을 갔는데 예약 안 해서 불가능하다고 뻰찌
요즘 인기 있는 식당이나 이자카야는 예약하지 않으면 못 간다고 하던데 실제로 겪어보니 이제야 실감이 나더군요
차선책까지 막혀버리는 바람에 일단 정처 없이 걸기
걷다 보니 요도바시카메라까지 와버렸고
코너에 위치한 가게가 있는데 창문으로 내부를 보니 빈자리가 있는 상황이지만 혹시나 여기도 또 뻰찌 먹을까봐 겁나서 들어가기 꺼려졌지만 그래도 이대로 굶을 수는 없으니 용기 있게 입장해 보기로...
사진을 찍지 못해서 구글에서 퍼왔습니다.
후쿠오카 하카타역 맛집 타이치 이자카야 위치 및 정보는 아래 링크 참고하시면 되세요
일본은 식당에 들어가면 아무 자리에나 앉으면 절대 안 되고 안내를 받고 나서 착석해야 합니다!
이거 몰라서 일본 식당에서 불합리한 대접받았다고 혐한이니 뭐니 욕하면 안 됩니다.
방금 뻰찌 먹고 왔기에 소심하게 두 명이요~ 하고 쭈뼛쭈뼛 서가지고 기다리니 느긋하게 안내를 해주시길래 카운터석에 착석.
느지막하게 오길래 또 튕기나 싶어서 마음 졸였네요
일단 메뉴판은 이러합니다.
2022년 11월 말 현재 한국어 메뉴판은 없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한국어 메뉴판도 있었다고 하던데? 현재는 없습니다.
히라가나 카타카나는 알지만 한자는 모르기에 메뉴판을 읽을 수는 없어서 사진 찍고 파파고의 도움으로 편안하게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게 내부에는 전부 현지인들 뿐이고 한국인은 우리뿐.
구글맵 후기를 보니 여기는 원래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술집이 아니더군요
토리아에즈 나마비루
여기까지 오는 험난한 여정을 했더니 목이 타서 생맥주부터 시원하게 한 모금
양배추도 맛있더군요
일단 꼬치구이 오마카세 2인분 주문했습니다.
먼저 나온 꼬치 이게 다가 아닙니다 절반
찍어 먹을 양념도 소소하게 준비해주고
생맥주 금세 비워버리고 두 번째로 주문한 하이볼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똥글이는 쿠로키리시마 쇼츄
한국 투다리에서 먹던 퀄리티가 아닙니다. 맛있네요 (투다리 비하X 투다리도 맛있습니다)
이게 나머지 절반입니다. 2인분이라서 같은 꼬치 2개씩
이건 술은 아니고 오히야(얼음물)
안주도 다 나왔으니 이제 천천히 제대로 즐겨보기
건배~
이거 닭날개인데 부들부들한 것이 진짜 맛있더군요! 똥글이도 인정!
하이볼 다음으로는 레몬사와 시켜봤습니다.
똥글이는 쇼츄 추가
시그러운 레몬사와 다 마시고 니혼슈 시켰습니다. 흔히 우리가 사케라고 알고 있는 일본주(정종)이죠
실수로 주문한 아츠캉 한 잔과 히야 한 잔
짠~
그렇게 맛있게 먹고 있는데 옆자리에 한국인 부부? 커플?이 와서 족발구이 각 1개씩 시켜서 맥주 한 잔씩 마시고 가시길래 족발구이(톤소쿠야키) 시켜봤습니다.
후쿠오카 하카타역 맛집 타이치 이자카야 톤소쿠야키 모습
예전에 다른 이자카야에서 족발구이 먹었었는데 그때도 정말 맛있었는데 여기는 더 대박입니다.
타이치 방문하신다면 톤소쿠야키 강추입니다! 진짜 후회 없을 겁니다!
야키시오(소금)이 뿌려져 나왔는데 생각보다 짜지도 않고 맛있더군요~
맛있는 안주와 분위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진에는 다 안 나왔지만 술 꽤나 먹었네요
그렇게 맛있게 먹고 계산은 6,120엔 나왔습니다.
구글 지도 리뷰를 보면 몇 년 전에는 불친절했다는 리뷰가 간혹 보이던데 전혀 그런 거 없이 아주 친절하셨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입성한 가게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주 맛있고 분위기 좋은 가게를 찾아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유튜브에 먼저 영상 올렸으니 시간 되시면 한 번씩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현지인들이 찾는 후쿠오카 하카타역 맛집 타이치 이자카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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