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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1.10 영남알프스 가지산 겨울산행 최단코스로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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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들어서 아직 한번도 제대로 된 겨울산행을 하지 못했기에 2021년 새해에는 꼭 제대로 된 겨울산행을 하리라 마음먹고 있다가 거창하게 멀리는 가지 못하고 부산에서 가까운 울산 영남알프스 가지산 최단코스로 겨울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겨울산행 들머리는 석남터널

 

 

 

 

 

 

화요일 오전 9시인데 차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가지산에 눈이 있다는 소문이 멀리까지 퍼졌나봅니다.

 

 

 

주말에는 여기도 주차전쟁이지만 평일에는 한산하기에 입구 가까운 곳에 주차가 가능한데 이 날은 이미 주차된 차량들이 많아서 저~ 밑에 주차하고 좀 걸었습니다.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 등산코스 중 최단코스인 석남터널로 많이 오는데 주차도 무료인데다 화장실도 있고 에어건도 있어서 산행 후 에어건으로 먼지 털고 쾌적하게 마무리가 되기에 좋아서 많이들 찾는 거 같습니다.

 

 

 

계속 춥다가 다시 최강한파가 오기 전 딱! 영상의 날씨라서 눈이 없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산에 눈이 하얗게 덮혀져 있는걸 봤기에 조금 기대를 해봅니다.

 

 

 

석남터널이 꽤 고도가 높기때문에 초입 계단만 지났는데 바로 눈이 보이기 시작

 

 

 

아직 아이젠 착용하긴 무리인거 같아서 일단 조심해서 오릅니다.

 

 

 

눈은 있으니 됐고, 정상에서 구름이랑 만나고 싶은데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맑은 날씨보다는 운해를 보거나 아니면 구름속에 있는 걸 좋아하기에 살짝 기대를 해봅니다.

 

 

 

곳곳에 눈이 녹은 곳도 있지만 눈이 녹지않은 곳도 많기에 조심조심해서 걷는 중

 

 

 

중봉 아래에 있는 데크계단까지는 무사히 잘 왔습니다.

 

 

 

계단에도 눈이 조금은 있어서 조심

 

 

 

영상 촬영하면서 미끄럽네~ 말하는데 진짜 미끄러질뻔 했네요.

 

보기에는 눈 별로 없네 할 수 도 있지만 눈이든 얼음이든 조금만 있어서도 충분히 미끄러져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되세요!

 

 

 

높은 곳으로 오를수록 눈이 다져진 상태라 많이 미끄럽습니다.

 

 

 

어쨌든 한번도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중봉까지 도착

 

 

중봉 높이도 1167m로 정상과 별 차이가 없기에 여기까지만 올라도 가슴이 뻥 뚫리는 뷰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목표는 정상이니 정상으로 고고

 

 

 

중봉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에 내리막이 있는데 바위가 있고 미끄러워서 로프가 있습니다. 평소에도 미끄러워서 로프를 잡아야 하는데 이 날은 눈까지 있어서 로프 안 잡고는 도저히 지날 수가 없더군요.

 

로프는 무사히 지났지만... 그래서일까? 방심하다가 바로 미끄졌습니다. 눈길에 미끌어지는건 진짜 순식간이니 뭐 잡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멀리서 볼 때 산에 눈이 쌓여있다면 꼭 중봉 전에는 아이젠 착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젠이 배낭에 있는데도 귀찮아서 안 끼는 건 뭐인지? 그러고는 이렇게 보기 좋게 자빠졌으니 원...

 

 

 

정상에 가까워지면 깎아지는 바위 구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여기를 좋아합니다. 매번 말하지만 일본 북알프스 정상부 느낌도 살짝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따뜻한 날씨 덕분에 눈이 꽤 녹아서 제대로 된 설산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올해 첫 겨울산행 목적지인 가지산 정상에 도착.

 

 

 

추운 겨울 높은산에 오르면 왠지 히말라야 같이 높고 험한 산 등반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습니다. 강추위에 칼바람까지 더해지면 최고!

 

 

항상 혼자 산행을 하기에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으니 셀카 한 컷

 

 

 

겨울산행 때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핫앤쿡 쇠고기비빔밥.

 

요즘 등산하는 인싸들이 먹는다던 핫앤쿡 저도 한번 구입해봤는데 비화식으로 따뜻하게 먹을 수도 있고 맛도 좋더군요

 

 

 

그렇게 정상에서 칼바람 맞으며 밥까지 먹으니 손끝은 얼어서 터질지경이라 대충 챙겨서 정상 아래 칼바람 안 부는 곳으로 피신.

 

추울 때는 어지간하면 정상에서 절대 오래 있으면 안됩니다!

 

손끝이 얼어버리면 아이젠 착용하기도 힘들고 스틱 꺼내서 길이조정 하기도 힘듭니다. 이건 매번 고생을 하는 터라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손난로 가지고 손도 좀 녹이고 체온 올리고 장비 착용하고 하산!

 

오를 때 한번 넘어졌으니 하산은 무사히 하기를 기원하며 하산~  했으나

 

어느정도 내려와서 눈이 별로 없길래 불편해서 아이젠 벗어버리고 몇 걸음 못가서 또 자빠링 TT

 

아이젠과 스틱까지 있음에도 결국 이 날 두 번이나 넘어졌습니다. 그래도 이런게 겨울산행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심하게 넘어지면 안되겠지만 엉덩방아정도는 뭐... ^^

 

 

 

무사히 석남터널로 내려와서 에어건으로 먼지 터는 중

 

 

 

보통 평일에 오면 진짜 사람들 거의 없는데 차도 사람도 많고 식당에서 풍기는 찌짐냄새까지 캬~

 

 

 

여기는 버스도 없고 그래서 자차가 아니면 힘들기에 석남터널 휴게소 식당에서 찌짐에 막걸리 먹는 날은 언제나 오려나 싶네요

 

 

 

어쨌든 새해 첫 산행은 가지산 겨울산행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보통 사람들도 쉬는시간 제외하고 왕복 3시간이면 충분한데 눈길이라 그런지 좀 더 소요됐습니다.

 

 

 

 

본 포스팅은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 캡쳐한 거라 영상으로 보시면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은 허접하지만 잘 보셨다면 구독,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아진 퀄리티와 컨텐츠의 영상 올려보겠습니다.

 

이상 영남알프스의 최고봉 가지산 겨울산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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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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