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정

요즘 영남알프스 9봉 인증 때문에 영남알프스를 찾는 산객들이 굉장히 많아지는 거 같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도 휴가를 맞아 영알 9봉 인증을 하러 오신 분들이 많더군요.

 

필자는 개인적으로 9봉 인증을 하지 않지만 9개 봉우리 중에서 아직 가보지 않은 고헌산이기에 한 번 가보았습니다.

 

고헌산 등산코스는 와항재 또는 고헌사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많이 가더군요. 어차피 목적은 정상만 찍고 오는 거라 최단코스이자 가장 많이들 찾는 와항재 코스로 정했습니다.

 

와항재, 외항재라고도 하는데 와항재가 맞다고 합니다.

 

여기 들머리 입구를 검색하고 가면 엉뚱한 곳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으니 꼭 제대로 된 주소를 찍고 가셔야 합니다.

 

필자는 티맵을 사용하는데 고헌산등산로입구 (티맵인기목적지)가 뜨길래 찍고 갔더니 엉뚱한 곳으로 안내해줘서 새벽부터 빡치더군요...

 

고헌산 등산코스 들머리 와항재주소는 지번주소로 경북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산 329-1   이렇게 찍고 가셔야 제대로 도착합니다.

 

 

 

더운 날씨라서 일찍 산행을 시작했는데 엉뚱한 목적지에 갔다가 오느라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됐네요. 여기가 바로 대현리 산 329-1 와항재입니다.

 

여기 보이는 흙으로 된 공간이나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가면 주차 가능한 공간이 조금 있습니다만 공간이 협소하니 일찍 안 가면 주차가 힘들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 좁은 길에 불법 주차하는 차량이 많아서 꽤나 골치가 아픈지 주차단속 강력히 한다는 현수막까지 붙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등산안내도 보니 확실히 최단코스인 게 느껴지네요

 

 

 

등산로 진입하니 숲 속이라서 훨씬 더 어두워지더군요. 대신 밝을 때 오면 햇빛이 어느 정도 가려져서 좋을 거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오르다 보니 어느새 밝아진 상황

 

 

 

이 코스는 이정표가 하나도 없습니다. 정상에 가야 이정표가 있더군요. 어차피 길이 하나뿐인지라 이정표가 무의미 하긴 합니다.

 

 

차 타고 올 때는 날씨가 좋겠구나 했는데 영남알프스 다른 산들은 맑더니 고헌산만 딱 곰탕이었네요.

 

들머리 출발해서 45분 소요, 고도가 1005 미터 이 정도 올라오면 예쁜 능선이 펼쳐져야 하는데 곰탕이라 아무것도 안 보이네요.

 

해발고도가 천 미터가 넘었으니 이제 정상에 다 온 거니 힘을 내어 봅니다.

 

 

 

몇 걸음 더 걸었더니 고헌산 서봉에 도착

 

 

 

서봉까지 49분 소요되었습니다.

 

서봉을 거치치 않고 바로 고헌산 정상으로 갈 수도 있지만 진짜 몇 걸음 차이 안 나니 서봉도 보시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진짜 옆으로 몇 걸음만 가면 바로 서봉입니다.

 

 

데크로 된 길이 보이면 정상에 다 온 거

 

 

 

곰탕이라 희미하지만 저 멀리 고헌산 정상석이 보입니다.

 

 

 

고헌산 최단코스 와항재에서 오른 시간은 56분 소요되었습니다.

 

 

 

먼저 도착해서 사진 찍는 분이 계셔서 잠시 기다렸다가 촬영

 

 

 

드디어 영남알프스 고헌산 등정 완료

 

 

 

원래 삼각대 세우고 촬영하려고 했지만...

 

날씨도 이렇고 해서 대충 셀카로 때웠습니다. 타이밍 절묘하게 바람이 불어줘서 눈마저 가려져서 아주 잘 나왔네요~

 

 

보시다시피 날씨가 이런지라 경치 감상할 것도 없고 해서 곧바로 하산

 

 

 

정상 다다르기 전 구간인데 여기 돌들이 굴러다녀서 다치기 쉬우니 조심하셔야 됩니다.

 

 

 

위에는 온통 곰탕이라 아무것도 안 보였는데 거의 다 내려오니 마을 뷰가 조금 보이네요

 

 

 

마을뷰 보이고 얼마 되지 않아 들머리인 와항재 535m에 도착

 

 

 

사진에 보이는 주차된 곳이 주차공간입니다. 보시다시피 몇 대 밖에 주차가 안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고헌산 최단코스 와항재 출발 원점회귀 산행은 총 1시간 41분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에서 사진 찍고 한다고 총시간은 1시간 50분 정도 걸렸네요.

 

아직 안 가본 영남알프스 9봉이 천황 재약 문복 이렇게 3 봉우리가 있는데...  천황 재약산은 케이블카 찬스가 있으니 패스하고 문복산은 고헌산보다 살짝 코스가 길다고 하니 영남알프스 9봉 중에서 최단으로 오를 수 있는 곳이 고헌산이네요.

 

이렇게 코스가 짧기에 보통 고헌산 문복산은 동시에 묶어서 한 번에 오는 경우가 많던데 시간 관계상 고헌산만 찍고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문복산은 다음에 가보기로...

 

이번 포스팅도 먼저 유튜브에 영상으로 업로드해두었으니 영상으로 보시면 더 편안하고 생동감 있는 산행 후기 보실 수 있으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잘 보셨다면 구독, 좋아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