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노고단 일출은 구름 때문에 아쉽게 되었기에 며칠 후 가지산 일출 산행에 도전을 했습니다.
가지산 일출 산행은 석남터널에서 출발합니다.
석남터널에서 오르면 가지산 정상까지 대력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일출산행 시에는 좀 여유 있게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필자는 석남터널이 아닌 석남사 주차장에서 올라도 1시간 50분이면 됐었기에 이것도 널럴하다고 생각했지만... 아무튼 여유롭게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터널 내 조명 외에는 완전 깜깜한 시각
헤드랜턴 빛에 의존한 채 오르니 휴식도 사치 걸으면서 물 마시기
이정표 랜턴 비춰서 겨우 보이는 어둠 속에서 걸으니 무서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원래 동네 뒷산도 밤에 못 가는데...
노고단도 그렇고 지리산 산행도 그렇고 깜깜한 새벽시간에 혼자서 가다니 하면 되기는 되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요 이정표를 보이면 중봉에 가까워진 거
중봉에 도착하니 벌써 여명이 밝아옵니다. 늦으면 안 되니 서둘러 오르기
가지산 정상에 거의 다다른 구간입니다. 정상까지 불과 몇 미터만 가면 되는데 화한지만 아직 뜨지는 않은 상황.
먼 저 오르신 분이 계시네요.
진짜 마지막 힘을 다해 오르고 올라서
밝아서 잘 안 보이지만 희미하게 떠오르는 일출을 딱!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제대로 일출 형태가 보입니다. 노고단 일출은 구름에 가려 실패였지만 영남알프스 가지산 일출은 大성공!
고프로로 촬영 중이지만 스마트폰으로도 또 촬영
평일 일출 산행이라 사람이 아무도 없을 줄 알았지만 다행히 한 분 계셔서 이렇게 정상석 인증까지 했습니다.
작은 정상석도 들렀다가 다시 일출 구경 더 하고
가지산 일출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내려가려고 하다가 너무 예뻐서
가지산 정상에서 보는 일출을 배경으로 셀카 한 컷 아니 여러 컷
결과물 확인하는 중
음... 대략 마음에 드는 그림입니다. 얼굴 빼고
이게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 되어서 그렇지 산 정상 외에도 전 구간에서 강풍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맑은 날씨라서 깨끗한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개운한 기분으로 즐겁게 하산. 밝아지니 무섭지도 않고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석남터널까지 무사히 하산해서 먼지로 에어로 먼지 털어주고 마무리.
일출에 별 욕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멋진 일출을 보니 왜 일출 산행을 오는지 알 것 같더군요.
여러 번 왔던 가지산이지만 이번은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산행이었습니다.
꼭 지리산 천왕봉까지 가지 않더라도 가지산에서도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으니 멀지 않다면 꼭 한 번 와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일출 산행인지라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는 부분도 많았고 정말 매서웠던 칼바람의 느낌을 전하기는 힘들었으니 유튜브 영상으로 보시면 좀 더 생동감 있는 느낌 느끼실 수 있으십니다.
잘 보셨다면 구독, 좋아요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 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 1241m 일출 산행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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