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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나 기다렸던 겨울 지리산

 

지리산 천왕봉 12번째 산행 2021년 12월 4일 토요일에 아주 멋진 광경을 만나고 왔습니다.

 

 

 

 

 

 

중산리에서 새벽 4시 출발

 

 

 

혼산이 아닌 함산

 

유튜브에서 인연이 된 동생과 함께 했습니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기에 촬영은 최소화했습니다. 그렇게 망바위 도착

 

 

 

로타리대피소에 도착

 

 

 

로타리대피소에서 아이젠 착용했습니다.

 

이미 로타리대피소 도착 전부터 눈이 꽤나 많이 쌓여있더군요. 이틀 전인가? 비가 왔었기에 산에는 눈이 왔나 봅니다.

 

 

 

슬슬 벌겋게 해가 뜨려고 하는 상황

 

 

개선문을 지나고

 

 

 

정상 바로 아래에서 일출을 봤습니다.

 

정상에서 보면 더 좋았겠지만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서 무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정상 바로 밑이니 결국 여기도 천왕봉 일출 아니겠습니까?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지리산 천왕봉 일출인데 이렇게 깨끗한 일출을 보다니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천왕샘

 

 

 

와~~~~~~~

 

진짜 입이 쩍~ 벌어집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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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금 더 올라서

 

 

 

마지막 이정표.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는데예~

 

 

 

지리산에 와서 매번 감동했지만 이번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하늘은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

 

 

 

바람이 너무 세서 서 있기도 힘들었지만 정상석 인증 샷

 

 

 

둘이서 같이 한 컷

 

 

 

겨울 지리산 천왕봉 정상 칼바람

정상에서 칼바람이 어느 정도인지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오니 영상 보시기 바랍니다.

 

 

 

70KG가 넘게 나가지만 도저히 서 있기가 힘든 상황

 

 

 

멋지기도 하지만 정말 무서운 곳이 산입니다.

 

 

 

통천문 지나니 제대로 설국이 펼쳐집니다.

 

통천문 앞에서 한 컷 건지고

 

 

제석봉으로 가는 길

 

 

 

인스타그램에 제일 먼저 올렸는데 이 사진이 압도적으로 멋지다고 하더군요 다들

 

 

 

덕유산에서 멋진 설국을 본 적이 있지만 한국 최고 명산인 지리산에서 이런 광경을 보니 그 느낌은 진짜 ...

 

 

 

그냥 정상 주위에만 눈 좀 있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와~~ 진짜 계속 감탄만 나오는 광경

 

 

 

넥게이터로 얼굴을 가렸지만 신난 기분은 표정만 봐도 단번에 티가 납니다.

 

 

 

눈꽃 터널에서 또 한 컷. 이 사진 바로 카톡 프사로 변경했네요!

 

 

 

제석봉 도착.

 

제석봉에도 엘사가 제대로 왔다 갔습니다.

 

계속 감동과 감탄의 연속

 

 

힘들게 정상까지 오르고 칼바람에 지고 멋진 설국에 감탄하니 배가 고파 미칠 지경인 타이밍에 장터목대피소 도착

 

 

 

라면 2개에 계란 6개 풀어서 갓김치랑 같이 먹기

 

 

 

밥까지 말아서 제대로 먹방.

 

함께한 동생이 먹을 걸 굉장히 많이 챙겨 와서 아주 제대로 잘~ 먹었습니다. 배낭 속에 먹거리가 적었더라면 해뜨기 전에 천왕봉 도착했을 것 같네요.

 

배낭이 이렇게 무거웠으니 속도가 안 날수 밖에요

 

 

 

아주 제대로 먹방 완료

 

 

 

다시 아이젠 착용하고 하산

 

장터목 밑으로도 눈이 꽤나 많아서 꽤 오랫동안 눈 구경하면 내려갔습니다.

 

 

 

유암폭포는 아래쪽이라 물이 잘 흐르더군요

 

 

 

매번 혼자라 유암폭포에서 전신샷이 없었는데 드디어 찍어봤습니다.

 

 

 

로타리 장터목 갈림길에서 잠시 쉬었다가 출발

 

 

 

무사히 중산리에 도착했습니다.

 

좋은 사람과 멋진 곳 산행이라 좋을 수 밖에 없었겠지만 시기까지 너무 적절해서 이렇게나 멋진 설국을 경험하고 왔기에 평생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산행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같이 산행한 동생에게 받은 것들...

 

오기 전 이야기 나누면서 무릎이 안 좋다고 했더니 기억했다가 무릎에 좋은 약을 챙겨주고 ㅜㅠ 천왕봉 패치까지

 

 

 

원래 천왕봉 뱃지만 준비했었는데 너무 많은 걸 받은 거 같아서 반달이 인형 가방에 있던 거지만 바로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지리산을 사랑하는 두 남자의 커플템

 

그렇게 아쉬운 마음으로 헤어지고 다음 산행을 기약하면 헤어졌습니다.

 

너무나 성공적인 산행이었기에 다음 산행 계획도 바로 세웠습니다.

 

다음 코스는 바로 일명 다신 안 온다 코스.

 

백무동에서 한신계곡 세석대피소 연하선경 천왕봉 찍고 백무동 돌계단으로 내려오는 긴 코스

 

제 유튜브 채널에서 최고 인기 동영상이기도 합니다.

 

 

 

이때 진짜 너무 힘들어서 내려오자마자 다신 안 온다!며 혼자 성질부렸었는데... ㅋㅋ

 

아무튼 다시는 안 온다던 그 코스에 다시 갑니다~

 

사실 종주 한 번 하고 나니 저 코스는 힐링코스였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이번 산행도 유튜브에 영상 업로드해두었으니 영상으로 보시면 더 생생하고 멋진 모습 감상하실 수 있으십니다.

 

 

진짜 신경 써서 촬영했고 편집했고 시기까지 좋았기에 분명 좋아할 거라 확신합니다.

 

잘 보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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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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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을 돌이켜 보면 정말로 잘 했다고 생각이 드는 게 지리산 천왕봉 등정, 조금만 알아보면 될 것을 지리산은 당일산행이 불가능하다고 혼자 판단하고 가보고는 싶지만 나는 시간적 여유가 안되니 언제쯤 가보려나 이렇게 생각만 하고 있다가 우연히 천왕봉 당일코스를 알게되어서 가보고 한달 간격으로 벌써 세번째 산행까지 오게 됐습니다.

 

10월 말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부터 시작해서 19년 마지막 날 한겨울 설산을 만나러 갔습니다.

 

 

 

 

3시 30분에 기상해서 지난번 보다 더 이른 시간에 출발하니 중산리 주차장에 5시50분이 조금 넘어서 도착.

 

 

 

 

간단하게 몸 풀고 장비 챙기고 화장실 갔다가 거울 샷

 

 

 

 

꼭두 새벽부터 인스타에 출발 인증샷 한 장 업로드 하고

 

랜턴 하나 들고 칠흑 같은 어둠을 헤치며 출발

 

 

 

 

지난번에는 땀이 흐르기 시작할 때쯤 동이 트기 시작하더니만 이번에는 더 일찍 출발하기도 했고 해가 더 짧아져서 그런지 꽤 올라간 후에야 해가 뜸.

 

 

 

 

지리산 천왕봉 산행도 벌써 세번째이고 지난번에도 손이 얼어서 고생을 했던 터라 이번에는 정말 사진 안 찍고 정상에 다 다르면 눈만 찍으려고 마음 먹었지만 중간에 너무 예뻐서 한 컷.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높은 곳에는 곳곳에 눈이 하얗게 쌓여있어서 정말 예쁘더라는...

 

 

 

 

법계사 및 로타리대피소 도착하기 직전에 올려다 본 천왕봉, 한국 반도에서 가장 높은 1915m 정상 부근에는 온통 하얀 눈이 쌓인게 보임.

 

 

 

 

다른 곳은 그냥 지나쳐도 희한하게 여기서는 꼭 한 컷 찍어지게 되더이다

 

 

 

 

로타리대피소에 도착하니 온통 눈과 얼음

 

여기서 부터는 아이젠을 꼭 착용하고 올라가야 되겠더이다

 

 

 

 

올 해 2월 1일인가? 부산에도 눈이 내려서 가덕도 연대봉에서 아무도 밟지 않은 설산 밟았는데 거의 일년만에 한국 명산 1위인 지리산을 설산으로 만나게 됨.

 

 

 

 

법계사를 지나고 해발 1531m 여기서 부터는 제대로 온통 하얀 설산.

 

 

 

 

마의 급경사 법계사 코스를 오르면 점점 하얀 세상이 펼쳐집니다.

 

 

 

 

필자는 따뜻한 남쪽나라 부산에 사는지라 눈 구경하기 진짜 힘든데 부산에서 가까운 경남 산청에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물론 여기는 해발 1600m 라는 게 문제지만... ㅋㅋ

 

 

 

 

벌써 세번째 등정이지만 매번 올 때마다 느낌이 새롭습니다.

 

 

 

 

겨울 설산은 한라산도 그렇게 멋지다고 하던데? 물론 추운 지방에 산들은 말 할 것도 없겠지만... 아무튼 지리산이 한국의 명산 중에서도 단연 1위인데 사계절 중에서 딱! 겨울에만 명산 1위가 바뀝니다. 겨울에는 명산 1위가 덕유산 2위가 지리산.

 

덕유산의 설산은 워낙 유명하기에 알고는 있지만 지리산 천왕봉의 겨울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오랜 고민 끝에 산행을 결심했는데 때 마침 이 날 부터 급격하게 추워져서 거의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간 걸로 기억합니다.

 

 

 

 

부산에서는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잘 없다보니 이 정도 추위에는 쥐약인데... 그래서 사진을 안찍으리라 마음 먹었는데 이런 광경을 보고 도저히 셔터를 안 누를 수 가 없는 것!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아쉬웠던 점도 많고 정말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잘 했다는 것도 있는데 왜 이렇게 늦게서야 지리산을 오게되었는지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보니 또 너무 멋져서 한 컷

 

 

 

 

마침 해가 딱 이렇게 보이길래 꽤 괜찮은 그림이 나올 것 같아서 또 찍어주고

 

 

 

 

외국 높은 산에 만년설이 있는 곳도 산 정상 부근에만 하얗게 눈이 쌓여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거기에서 내려다 보아도 이런 느낌일런지?

 

 

 

 

천왕봉 정상에 올라오니 더 많이 쌓여있는 눈, 저~ 위에 정상석이 빼꼼히 보입니다.

 

 

 

 

이제 진짜 다 올라왔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해는 이미 제대로 뜬 상태이지만 매번 이 정도 시간에 도착하니 이걸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드디어 겨울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 도착!

 

 

세번째 등정이지만 이번에는 더욱 더 감회가 새롭습니다.

 

왜냐하면?

 

 

 

 

가만히 서있기도 힘든 천왕봉 정상의 칼바람 때문에 잠시 꺼낸 손은 그대로 얼어버려서 다시 장갑을 끼지도 못한 채 움쿠리고 앉아서 그대로 동사하는 줄 알았습니다.

 

스케일이 큰 국립공원에서 왜 조난당하거나 헬기에 실려서 내려오는지를 대략 느끼게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ㅜㅠ

 

 

 

 

 

 

 

다행히 뒤따라서 올라오신 분과 서로 사진 찍어주고난 후 고통스러운 저를 보시고는 건내주신 핫팩을 염치불구하고 낼름 받아서 겨우 손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

 

산에서 좋은 분들 만나서 맛있는 것도 많이 얻어 먹고 이런 도움도 받았습니다. 정말이지 혼자 있었더라면 손에 동상 제대로 걸려서 일도 못할뻔 했습니다.

 

영상 보시면 알겠지만 한파가 몰아친 한겨울 눈 쌓인 지리산 천왕봉 정상의 칼바람은 세상 어느 명검 보다도 예리하고 날카로웠습니다.

 

 

신이 막는다면 그 신마저도 베어버릴 듯이 날카로운 명검중의 명검!

 

 

아무튼 진짜 다시 한번 자연의 위대함을 제대로 몸소 느꼈던 경험이었습니다.

 

오르기도 힘든 지리산 천왕봉이지만 정상에서 오래 머무르기도 정말 힘든 곳. 신선들의 영역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천왕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서 칼바람이 불지 않고 해가 드는 곳에 앉아서 잠시 체온을 좀 올리려고 쉬어갑니다.

 

인스타에 천왕봉 사진 한 장 올리고 있으니 갑자기 날리는 눈발

 

 

 

 

눈이 내린 건 아니고 나무에 쌓여있던 눈이 바람에 날리면서 이렇게나 멋지게... 날카롭게 불어대더이다~

 

 

 

 

하산은 로타리대피소에서 순두류 방면으로 내려갔습니다.

 

이 쪽은 해가 안 드는 방향이라 그런지 법계사 버스 정류장 내려가기 직전까지 온통 눈과 얼음이었습니다. 이 쪽으로 산행 하실분들은 초입부터 아이젠 착용하시고 오르시고 내려갈 때도 끝까지 아이젠 착용하고 내려가시면 됩니다.

 

 

 

 

실수로 어플은 안 끄고 그냥 오는 바람에 고속도로 중간에서 종료해서 GPS 로그는 이러합니다. ㅠㅜ

 

중산리 출발 천왕봉 찍고 법계사 버스 정류장까지 소요된 시간이 대략 6시간 그리고 도로 따라서 중산리까지 내려가는 시간이 40분 정도 3km인데 빠른 걸음으로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중산리에서 천왕봉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 걸린 시간은 2시간 40~50분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기록에 의미가 없기에 빡세게 오르지 않았고 법계사 위로는 눈과 얼음 때문에 조금 천천히 올랐기에 이 정도 걸렸네요.

 

이 날 총 산행 시간은 휴식시간 포함 6시간 39분.

 

그리고 지난번 산행 때 알게된 지리산 안심산행알리미 어플 깔았더니

 

 

 

 

미리 등록해둔 가족이나 친구에게 문자메세지 전송을 해줍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에 각 대피소 및 주요 장소에 지나가면 자동으로 문자 발송해주니 좋더군요.

 

한겨울 한파에 설산 천왕봉 정상에 도착했다는 건 축하받아도 될만한 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이건 지리산 천왕봉의 기운을 받고 내려 온 음료들...

 

두번째 등정 때 물 한모금도 안 마시고 내려와서 남았던 물인데 저게 그래도 지리산 천왕봉까지 올라갔다가 온 물인지라 보통 생수가 아니라서 보관 했는데 이번에도 가져간 음료 하나도 못 먹고 다시 들고 왔습니다. 추워서 그런것도 있지만 마실려고 했어도 얼어서 못먹었을 음료들...

 

자주 갈 수 없는 천왕봉인지라 천왕봉이 생각날 때 마다 하나씩 마실려고 표시해두고 키핑.

 

부산에 있는 산에만 다니다가 이렇게 높은산 겨울 산행은 처음인데 무슨 용기로 핫팩이나 손난로도 없이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번에는 제대로 장비 준비해서 헬기에 구조될 일 없게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바로 미니스토브 구입한 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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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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