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겨울 명산 1위에 빛나는 겨울여행 명소 무주 덕유산의 눈꽃.
가장 높은 봉우리인 향적봉은 해발 1614m로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인데 무주 리조트 곤도라가 있어서 등산을 좋아하지 않거나 체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케이블카 타고 정상 바로 밑에까지 접근이 가능하므로 멋진 설경을 볼 수 있어서 겨울여행 명소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2020년에는 가볼수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빨리 가보게 됐습니다.
거의 한 달 전 부터 계획을 했었는데 곤도라 예약은 가고자 하는 날짜로 부터 3주전에서 부터 예약이 가능하길래 며칠 기다렸다가 예약했습니다.
티맵으로 예상시간 확인해보니 대략 3시간 정도 소요되길래 약간 빨리 출발해서 여유있게 제 시간에 도착. 매표소에서 티켓 발급 받고 화장실 들렀다가 곤도라 탈 준비 중
저기가 바로 곤도라 탑승장, 오전 10시인데 벌써 줄이 저만큼이나 됩니다.
덕유산 산행코스가 잘 설명되어 있네요
곤도라 타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피곤해 보이는 똥글이
무주 덕유산 케이블카 대인 주말 왕복 요금은 16,000원 입니다. 성인 주말 두 명 해서 32,000원 카드결제도 가능하네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서 탑승.
곤도라 탑승인원은 8명 아무래도 눈꽃축제 성수기이고 주말이라서 그런지 8명 꽉 채워서 출발하더군요, 그렇게 몇 분 올라가니 온통 하얀 눈꽃세상이 펼쳐집니다.
곤도라 내리면 여기가 바로 설천봉, 여기서 20분 정도만 올라가면 덕유산 정상 향적봉입니다. 이 날 새벽부터 눈이 와서 안개도 많이 끼고 시정이 좋지가 않은 상황
올해는 여기저기 눈이 많이 안 왔다고 하던데? 다행히 눈구경 하러 갔는데 눈이 온 건 행운인지?
설천봉탐방지원센터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향적봉 방향
안개가 많이 끼어서 위쪽에는 하나도 안 보이는 상황
아이젠도 안 끼고 올라왔지만 별 탈 없이 무사히 금방 도착.
보통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잘 찍지 않는 편인데 한국의 겨울 명산 1위인 덕유산 향적봉이고 또 언제 올지 모르는 곳이기에 정상석 사진 촬영 대기줄에 서서 기다립니다.
날씨가 맑으면 사진이 더 잘 나오겠지만 여기는 눈내린 겨울이 매력있는 곳이라 어찌보면 이런 날씨에 오게 된 게 더 행운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여기까지 왔는데 좀 천천히 즐기고 싶었지만 바람도너무 불고 눈발도 날려서 다시 내려갑니다.
원래 등산도 좋아하지 않고 장비까지 없는데 무거운 카메라까지 목에 걸고 힘들어 보이는 똥글, 그래서 스틱도 두 개 다 쓰라고 줬습니다.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눈발도 날려서 쭈구리 모드
그치만 이 광경을 보면 그런 것 따윈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유가 생겼는지 똥글이가 중간에 사진도 찍어주고
얼굴 표정에서 기분 좋은 게 딱! 제대로 느껴집니다.
눈이 많이 다져진 부분은 스틱 짚어도 넘어질 수 있기에 튼튼한 난간 잡고 내려오는 중
춥고 눈발이 저리도 날리는데 뭐가 그리도 좋은지 여전히 기분 좋아보이는 얼굴
지금 사진으로 봐도 멋진데 실제로 이 모습을 보고 있었으니 어찌 기분이 좋지 않겠습니까
춥고 바닥은 미끄러워 힘들지만 멋진 광경으로 보상 받았으니 조금 더 힘을 내어서 하산
조심 조심 천천히!
천천히 한 발씩
미끄러질까 긴장 바짝하며 내려오다가도 이런 광경 마주하게 되니 기분 좋게 쉬면서 포토타임
꽤 지쳐보이는 똥글이, 이렇기에 산에는 그냥 혼자서 와야 하는 건데...
전부 다 내 탓인 것만 같네...
거리가 얼마 안 되기에 금세 다시 설천봉에 도착. 올라갈 땐 못 봤던 현수막이 보이길래 한 컷!
겨울철 국립공원 설명명소 따라 설국으로 오세요~ 대설주의보에도 탐방로 개방한다네요~
무사히 내려와서 설국으로 오세요~ 현수막 보니 다시 한번 설경 속으로 빠져들고 싶어집니다.
봄이 가까워지믄로 덕유산 눈꽃시즌도 끝이 보이는데 아직은 기회가 있으니 곤도라 예약되면 무주 덕유산 눈꽃 구경 가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리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체력이 좋지 않아도 장비가 없어도 쉽게 가능하니 시간만 되면 마지막 눈꽃을 즐기실 수 있겠네요~
그리고 설천봉에 보면 아이젠 대여도 가능하니 미끄러운 눈길이 걱정되시면 대여해서 사용하시면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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