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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휴가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와서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지난번 광양 여행 포스팅 할 것도 많은데 걱정이 앞서네요.


앞전에 광양 구봉산 전망대에 들렀다가 향한 곳은 바로 국내 최대 크기의 황동불상(약사여래불)이 있는 광양 가볼만한곳 운암사.


여행에서 절은 빠지지 않는 필수 장소이기에 역시나 첫 날부터 운암사에 들렀습니다.




운암사 주차장까지 차로 진입이 가능하기에 많이 걷지 않아도 되는 곳이라 어르신이나 애기들이랑 같이 가도 좋은 곳입니다.





도착하기 전 멀리서부터 보이던 국내 최대 황동불상이 먼저 눈에 띕니다.


주차장에 주차후 조금만 걸으면 약사여래불상과 바로 앞에 연못이 나옵니다.


먼저 오신 다른 분이 계셔서 연못에 용왕님은 나중에 뵙기로 하고 걸음을 옮겼습니다.





거기 쭈구리고 앉아서 뭐하니? 똥글?


촬영하는 동안 지루했는지 앉아서 쉬는 똥글이





운암사 약사여래불상은 국내 최대 크기의 황동불상입니다. 


약사여래불이란?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에서 구원해 준다는 부처입니다.


기존에는 속리산 법주사에 있는 청동미륵불이 27m의 크기로 최대였지만 2007년도에 최종 완성이 된 운암사 황동불상이 국내 최대의 불상이 되었습니다.


이 불상은 하단의 좌대 10m를 포함해서 40m나 되는데 제작에 쓰인 황동만 75t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사여래불 밑에 있는 약사전에서 기도를 드리면 무병장수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황동불상을 지나고 처음 나오는 곳이 관음전.


부처님의 광명을 온 천지에 알린다는 석등이 관음전 앞에 자리한 모습.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어딜가나 조심스러운지라 멀리서 보고 사진만 찍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꽤 넓은 마당이 나오고 범종각도 보이고 왼쪽에는 사찰을 지키는 견공? 강아지들도 있더군요.


낯선 사람이 보여서인지 엄청 짖어대던데...





너무나도 고요해서 과연 저 범종을 울리기는 할까?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천천히 둘러봅니다.





명부전도 지나고





계단을 올라 대웅전에 도착, 이 날 절에서 본 사람은 딱 4명, 스님 한 분을 제외하고 신도분 3명이 끝이었습니다. 아무런 소리도 없이 고요한 상황이라 기도드리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 싶을 정도로 조용했었네요





절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면 어렵고 따분할수 있는데 여기 운암사는 국내 최대 불상도 있고 산책한다 생각하고 둘러보기 좋은 곳이니 어렵게 생각 안해도 되십니다.





그리고 운암사에 왔다면 무조건 세트로 같이 가볼만한곳이 있는데 바로 옥룡사지.





운암사 옆으로 동백나무숲이 있는데 숲을 지나면 바로 옥룡사지가 있기에 꼭 같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거리도 가까워서 힘들지 않습니다.





이쪽으로 등산 코스가 있더군요, 이정표를 따라서 옥룡사지 방향으로 걷기





그렇게 조금만 걸으면 옥룡사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옥룡사지는 통일신라 말기에 뛰어난 고승이자 풍수지리의 대가인 도선국사가 35년 동안 제사를 지냈던 곳으로 지금은 터만 남아있습니다.





옥룡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조그만 암자였던 것을 도선국사가 864년에 고쳐서 여기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백명의 사문들이 그의 법문을 듣고자 몰려들어서 옥룡사파란 지파가 생겨났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에 몰려드는 인원들을 수용하려고 근처에 운암사라는 사찰을 추가로 건립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옥룡사는 몇 차례나 불이 나기도 했으니 꾸준히 사세를 이어오다 1878년 화재로 소실된 후 폐찰되었고 현재의 터만 남았다고 합니다.





날씨가 습하고 더웠던 날이라 꿉꿉하기는 했지만 선선한 가을에 오면 정말 산책하기 좋은 곳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계기도 되니 좋을 것 같네요





다시 왔던 길로 내려가기





옥룡사지에서 운암사로 내려오는 길에 이끼가 많아서 굉장히 미끄럽더군요, 지금은 어떠할지 모르겠지만 지나갈때 조심하셔야 할 거 같네요





그렇게 조심조심히 걸어서 





다시 운암사에 도착, 올라가면서 보는 거랑 내려가면서 보는 느낌이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여전히 고요한 운암사





내려오는 길에 만난 포대화상, 세상 밝은 미소를 하고 있네요


포대화상은 세간에 미륵보살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한 몸에 긴 눈썹 배는 불룩하게 튀어나온 모습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동냥을 했다고 합니다. 방랑하던 포대화상은 어려운 중생들을 돌봐주면서 불교를 전파하다가 떠난 진정한 자유인이었다고 합니다.





옆에서 봐도 멋진 약사여래불상 멀리서 봐도 장관입니다.





그리고 황동불상 앞에 있던 연못.


이 연못은 불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풍수지리사상으로 유명한 도선국사의 말에 따라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연못에는 수많은 잉어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못 중앙에는





용왕님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사실 용왕님인지 잘 몰랐지만 손에 들고 있는 물건에 커다랗게 용왕이라고 적혀 있길래 알아챘습니다.





절에 오면 항상 소액이라도 불전함에 넣는데 이렇게 귀여운 불전함은 처음 보네요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절 입장료다 생각하고 지갑에 있던 천원짜리 투입.




보통 절에 있는 범종은 누구나 쳐도 된다고 알고 있는데? 





너무나도 고요한 분위기라 소심하게 살짝 쳐봤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런건지? 외지에 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여태껏 가봤던 사찰 중에서 제일 고요했던 곳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꼭 운암사가 아니더라도 바로 옆에 옥룡사지까지 있으니 산책 삼아서 걸어보시면 정말 좋은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국내 최대 황동불상(약사여래불)이 있는 광양 가볼만한곳 운암사, 옥룡사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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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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