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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01 캠핑, 비박하기 좋은 곳 부산 해동성취사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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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에 고생들 많으시옵니다. 요즘 캠핑 많이들 하는 세상입니다. 한여름이라서 너무 덥기에 요즘 같은 시즌에는 그리 많이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하는 사람들은 하는 걸로 압니다.

 

겨울에는 얼어죽을수도 있지만 여름에는 한밤중에 덥거나 추워서 죽을 일은 없으니까요!

 

고독한 산악인으로써 산에서 비박이나 자연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아니면 요즘 많이들 하는 캠핑이라도 하고 싶은데 이게 제대로 하려면 장비 가격이 보통이 아니라서 감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

 

그래서 나름 자기합리화로 싸구려 원터치 텐트 하나 구입했습니다. 제대로 된 장비에는 비교 대상도 안 되지만 그래도 사람 들어가지고 비나 바람도 막아지니 어쨌든 텐트로써 기본은 하니깐, 간단하게 하룻밤 보내기에는 충분하리라 믿고 구입했습니다.

 

 

 

딱 봐도 허접해보이는 그런 원턴치 텐트이지만 그래도 나름 생애 첫 텐트라서 마냥 기분 좋습니다.

 

 

 

 

싸구려지만 그래도 바닥에 수분 막아주는 덮개?도 있고 기본기는 됩니다. 그리고 빨간색 테이블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허접하지만 그래도 가장 기본인 텐트는 준비되었는데 이 텐트를 가지고 어디 갈만한 곳이 없는지 알아보다가 부산 일광쪽 자주 드라이브 다니던 길목에 자갈로된 해변가를 찾았습니다. 모래가 아닌 자갈이라서 좋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거! 화장실도 있고 그리고 취사가 가능합니다!

 

대신 완벽할 수는 없는 법!  주차공간이 없습니다 HELL입니다.

 

바닷가라서 봄, 가을에도 완전 춥기에 초여름에 오는게 가장 좋을 것 같네요! 산도 그렇지만 바닷가도 밤에 장난 아니게 춥지요! 아무튼 한여름에 그것도 토요일밤에 급쌀로 갑자기 가게된지라 거의 11시에 도착 했더니 이미 많은 분들이 사이트를 구축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계시더라는...

 

아무튼 주차할 자리도 마땅치 않지만 내가 갔을 때는 밤이라서 대충 길가에 파킹해놓고 일단 텐트를 쳤습니다. 고독한 산악인의 첫 비박은 그렇게 시작이 됐습니다.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 공기계는 텐트 실내 조명으로 딱! 안그래도 이렇게 쓰려고 충전 시켜서 가지고 왔습니다.

 

 

 

 

덥고 습한 한여름 늦은밤중에 텐트 친다고 땀을 뭣같이 흘리고 좁디 좁은 텐트에 앉아서 시원한 캔맥주 마시며 밤바다 구경중인 똥글님

 

아무튼 그렇게 땀이 줄줄 흐르는채로 아이스팩과 물티슈로 샤워아닌 샤워를 하고 시원한 캔맥주로 속을 식히면서 생애 첫 비박지에서 잠이 들었네요.

 

 

 

 

파도 소리와 밝아지는 바닷가를 보면서 잠에서 깼습니다.  완전 조용하니 파도소리만 들리고 이거 완전 분위기 있더라구요!

 

나름 선선한 새벽공기와 파도소리 수평선 너머러 뜨는 해까지 진짜 분위기 창출되는 그런 타임!

 

 

 

 

방충망에 붙은 벌레마저도 왠지 느낌있네요~

 

 

 

 

전날 하도 맥주를 많이 먹어서 배는 안 고팠지만 그래도 생에 첫 비박이자 캠핑인데 야외에서 뭐를 좀 해먹어야 안되겠습니까? 가져간 재료도 장비도 없기에 간단하게 가스버너에 양은냄비로 라면 끓일 물 올려놓고 일출 감상

 

 

 

 

바닷가에서 잠들고 깨야만이 볼 수 있는 일출. 진심 멋진 그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냥 별거 없는 양은냄비에 끓는 라면일 뿐이지만 완전 맛있어 보이는건 왜일까요? 개인적으로 바닷가는 모래 때문에 찝찝해서 싫어하는데 여기는 자갈이라서 깔끔하고 쾌적하게 즐길수 있어서 좋습니다.

부산 캠핑, 비박하기 좋은 장소 어디인지 공개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나만 알고 싶은 그런 장소라서 고민은 되지만 알려드리겠습니다.

 

일광 지나면 해동성취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그 절 바로 건너편 바닷가가 바로 여기니 쉽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대신 낮에는 불법주차도 심하고 단속도 심하고 절대 주차 할수조차 없을겁니다. 완전 헬입니다.

 

 

 

바닷가에 있는 푸세식 화장실은 냄새나고 안 좋지만 해동성취사 절 입구에는 신식화장실이 있으니 여성분들도 편하게 볼 일 보실수 있으실겁니다.

 

다만 절이니깐 밤에 시끄럽게 하고 그러면 안되겠지요? 나는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개방되어있다고하니 참고하시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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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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