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일본여행에서 목표가 일본소주 종류별로 먹어보는 거였는데 도수가 꽤 높아서 조금 힘들었지만 술집에 있는 일본소주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온 고독한 애주가.
한국에서는 일본소주 파는 곳이 잘 없어서... 이자카야 가도 보통 사케(일본주)가 많이 팔지 쇼추는 잘 없는 게 현실인데 내가 자주가는 이자카야 도쿠도쿠에는 거의 일본술집을 그대로 옮겨다 놓았다고 느낄 정도로 메뉴들이 다양하게 그래도 다 있어서 쇼추도 당연히 메뉴에 있습니다.
원래 중앙동 도쿠도쿠에 자주 갔었는데 남포동이 본점. 족발골목 바로 입구인데 왜 여태 몰랐는지 모르겠네요.
호로요이도 있고 각종 맥주 그리고 일본 사케, 소주 등등 일본에서 파는 메뉴 그대로 다 있습니다. 츄하이도 있고요
이 날 이미 낮부터 2차까지 먹고 방문한 터라 독한 일본소주만 먹으려고 했는데 8시 이전 주문고객에 한해서 기린생맥 大가 4천원.
어쩔수 없이 바로 기린생맥도 주문.
똥글이에게 일본소주의 맛을 보여주려고 온거라 고구마 쇼추도 롯끄로 주문했습니다.
일본 소주는 우리나라 처럼 작은병으로 한병 두병 시켜먹는 게 아니라 보통 저렇게 잔술 단위로 팝니다. 잔술도 종류가 있는데
1. 미즈와리 물이랑 소주를 섞은 거
2. 오유와리 뜨거운 물이랑 섞은 거
3. 롯크 얼음에 소주만
4. 스또레이또 오직 소주만
이렇게 있는데 나는 로끄를 좋아합니다. 독한 것 진한 맛을 좋아하는지라 얼음이 녹으면서 살짝 희석 되는 정도는 괜찮지만 물에 술 탄거는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초반에는 얼음이 녹지 않은 상태라 확실히 독합니다. 술 맛 좀 안다는 내가 먹어도 독함이 팍~ 느껴지는 정도.
그래도 서서히 얼음이 녹을수록 잔이 비워질 때 쯤에는 부드러워지면서 좋습니다.
8시 이전에만 이 가격, 기린 생맥주
술 종류는 다르지만 건배~
한글 메뉴판만 없으면 진짜 일본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일본 이자카야 그대로 재현된 그런 가게입니다.
다찌석에 앉은 똥글짱, 두 컷 다 마음에 들어서
대마도 히타카츠에서 먹었던 새우튀김(에비후라이) 감동이 너무 커서 새우튀김 주문했습니다.
내가 먹었던 그런 새우튀김은 아니고 그냥 명절에 먹을 수 있는 그런 비주얼의 새우튀김이지만 바삭하고 고소하니 맛있네요. 독한 일본소주 안주로 딱~
저녁 6시에 벌써 3차로 방문했지만 일본소주 2개 기린 생맥주 3개 깔끔하게 비우고 나왔네요~
고독한 애주가인 내가 좋아하는 남포동 술집 도쿠도쿠 남포동 말고 중앙동, 주례, 남천, 대구에도 있으니 25도짜리 일본소주 먹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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