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뒷산인 승학산.
원래도 가끔 왔었지만 하단으로 이사 후 뒷산이 되어서 정말 자주 오르게 되었기에 이제 구석구석 많이 다녀봐서 조금은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부산 승학산 등산 코스는 동아대로 가장 많이 올라가는데 필자는 평소에 하단 기업은행 뒤 건국고 옆 백용사 쪽 들머리로 해서 올라 정각사(호돌유치원)을 지나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코스를 자주 이용합니다.
동아대로도 오르기는 하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르는 코스인지라 좀 한산한 코스인 백용사 코스를 이용합니다.
그렇게 많은 매력은 가진 승학산이지만 스케일이 큰 다른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에 비하면 조금 싱거운 느낌이 들 때도 있어서 오늘은 승학산 정상까지 가파르고 나름 험한? 그런 코스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필자의 집이 하단오거리 부근이라 뒤로 오르면 바로 백용사 입구가 보입니다. 평소와 같이 백용사 들머리로 출발
산길이 시작되고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동아대 방면으로 등산이 가능하고 오른쪽으로 가면 필자가 자주 가는 코스인 정각사(호돌유치원)이나 제석골 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정표에서 바로 보이는 평상에 왼쪽편(산) 쪽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갈림길이면 무조건 왼쪽(산 정상) 방면으로
이제 좀 확실히 갈림길 같아 보입니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오르기
산 정상을 바라보며 오르기 시작하면 묘지가 보이는데 바로 그 옆에 보이는 길로 오릅니다.
이 길도 다시 만나지는지?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오른쪽으로 가면 다시 내려가는 길일 수도 있기에 확실하게 왼쪽으로 오르기
본격적으로 오르다보면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제는 아무렇게나 가도 상관 없습니다. 다시 만나게 되는 길.
국가지점표시가 보이고 또 계속 오르기
뒤돌아본 모습.
여기는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잘 다니는 길이 아니기에 이게 길이 맞나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어렴풋이 길인 거 같으면 길이 맞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아무 조망도 없이 가파르고 좁은 길 오르다가 처음으로 나오는 조망
험한 코스라고 말 하기에는 좀 쑥스럽지만 아무튼 이제 이런 형태의 코스가 시작이 됩니다.
매일 보는 조망이지만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다르네요
여기서 화살표 방면으로 편하게 걸어가는 길이 있지만 오늘은 험로 코스 탐방하는 느낌을 느끼려고 왔기에 왼쪽 바위로 올라갑니다.
뭐 그냥 이런 느낌. 그래도 그냥 평평한 등산로 보다 이런 코스가 왠지 험로 코스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는지라 재미있습니다.
그리 험하다고 하기에 좀 부족하지만 중간중간에 조금씩 가파르고 험한 구간이 있기는 한데 사진으로 표현이 잘 안 되네요
넓고 평평한 곳이 아니라 가파르게 오르는 바위 구간에 좁은 공간에서 서서 보는 뷰는 또 느낌이 틀립니다.
사하구 당리가 한눈에 조망이 되고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하단이 한눈에 들어오기
국가지점표시가 또 나오면
필자는 정상까지 쉬지 않고 올라가서 정상에서 아래 조망을 바라보며 오래 쉬는 타입이지만, 오르는 도중에 여기에서 도시락도 먹고 쉬면서 커피 한잔하면 딱~ 좋을 그럴 장소입니다.
조망도 나오고 사람들이 거의 지나다니지 않으니 조용하게 프라이빗하게 이용이 가능한 그런 장소.
일반 등산이 아닌 遊山(유산) 모드로 오게 되면 여기 나무그늘에 앉아서 천천히 커피도 마시고 쉬었다 가야겠네요
그렇게 험한 코스는 끝이나고 평탄한 길을 조금 걸으면 나오는 곳이 바로 여기!
저 멀리 승학산 정상이 보입니다.
정각사(호돌유치원) 쪽으로 오르면 여기와 만납니다. 왼쪽에 벤치도 있어서 중간에 쉬어가기 좋은 곳
여기서 건국고등학교까지 1.3km 제가 오늘 소개한 험한 코스가 대략 1km 정도 되는 코스네요~
짧지만 많이 위험하지 않고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색다른 승학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코스~
그렇게 금세 정상에 도착~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
정상에서 먹는 컵라면이나 도시락을 좋아하는데 요즘 다이어트 관계로 사과에 푹~ 빠졌습니다.
사과를 잘랐더니 하트모양
무심코 가져 온 사과가 하트모양이라 왠지 기분 좋아지는 거~
그렇게 사과 한개 먹고 억새밭을 지나서 걷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경치가 너무 예뻐서 뒤돌아서 한 컷
하늘은 파랗고 바다도 파랗고 구름도 예쁘고 이 날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
돌아 본 승학산 정상 모습.
여기가 구덕산 기상관측소 바로 가기 직전 쯤
구덕산이랑 시약산 정상석은 별 의미가 없기에 패스하고 뷰가 좋은 시약정자로 향합니다.
탁 트인 곳이라서 여기서 보는 조망이 정말 좋습니다.
북항 쪽을 바라보면 한 컷 남기고
초점이 안 맞았지만 왠지 느낌 있어서 첨부
시약정자에 사람 아무도 없어서 혼자 전세 낸 기분으로 있기
한낮에 뜨거운 햇빛 피해서 이렇게 앉아 있으니 너무나도 좋은거~
시약정자에 오면 항상 이 자리에만 앉게 되더라는...
예쁜 경치 보면서 그늘에서 쉬었더니 금세 추워져서 다시 출발
하산은 항상 당리 부산일과학고 방면으로 하기에 임도 따라서 편안하게 걷기.
날씨가 많이 덥지 않아서 그런지 아이스커피가 조금 남아서 잠시 쉬면서 마저 마시는 중
그렇게 제석골에서 에어로 먼지 털고 쾌적하게 하산했습니다.
승학산 등산 코스 여러가지 루트가 정말 많은데 이번에는 사람들이 잘 가지 않고 나름 험한? 코스로 가봤는데요~
어떤 코스로 가던지 시내에서 이 정도면 정말 좋은 산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잘 가지 않는 나름 험한 코스?의 포스팅이라 다른 부분의 사진이나 설명이 좀 부족했는데
나머지 모자란 부분은 예전 포스팅
https://coc6060.tistory.com/328
https://coc6060.tistory.com/346
참고하시고 안전하게 즐거운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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