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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아랫장 장날 61호전집에서 전이랑 막걸리랑 맛있게 먹고 2차로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마침 눈에 보인 순천 거목순대국밥

 

https://place.map.kakao.com/m/9676338?referrer=daumsearch_local

 

거목순대국밥

전남 순천시 장평로 50 1층 (풍덕동 1265-5)

place.map.kakao.com

 

 

3대천왕에 나온 가게들은 거르는 편인데 마침 한산해 보이길래 그냥 들어가보기로

 

 

 

좋은 일 많이 하시는 백종원 대표랑은 별개로 3대천왕에 나온 집들 보면 반짝 스타처럼 흥행한 집들도 있어서 출연전과는 다른 자세를 취하는 곳들도 많기에 일부러 찾지는 않는 편입니다.

 

물론 변함없이 맛있게 친절하게 영업하는 곳들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장날이었지만 저녁 7시라서 그런지 가게는 한산했습니다.

 

들어갈 때부터 살짝 느낌이 왔지만 일단 자리에 앉고 주문.

 

막걸리를 꽤나 먹고 왔기에 순대국밥을 시키기는 벅차서 혹시 머리고기 시키면 국물이 나오냐고 물었더니? 안 나온다고 하더군요. (부산은 수육 시키면 국물이 나옵니다.)

 

그래서 순대국밥 하나랑 머리고기 작은거랑 잎새주 주문

 

식당에 2명이서 와가지고 배불러서 국밥 1개만 시킬게요 이런게 아닙니다. 만약 국물이 나온다면 안주용으로 수육(2인용)만 시키려던 참이었습니다. 

 

 

순천 웃장에서 먹던 머리고기랑 비슷합니다.

 

웃장 국밥골목은 국밥 2개 이상 시키면 서비스로 수육이 나오기에 여기 거목순대국밥은 가성비로는 웃장 국밥골목에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순대가 막창순대인지라 같은 선상에 비교하기에는 좀 그러하니 참고만 하세요.

 

 

 

순대국밥에는 고기랑 순대랑 같이 들어가 있고 순대는 막창순대.

 

국물색깔은 뽀야니 구수한 느낌.

 

그런데

 

3대천왕 나왔던 순천 거목순대국밥 들어올 때부터 살짝 느낌이 쌔하더니만

 

역시나... 예감은...

 

내 뒤에 손님이 먹고 나간 테이블 정리를 하시던데? 쟁반위에 그릇들은 과격하게 담으시더군요.

 

그러려니 하려고 할려고 해도 진짜 일부러 탁!탁! 신경질적으로 던지면서 소리내는 게 느껴짐. 

 

빈그릇 치울때 달그락 소리야 이해가지만 내 들으라고 일부러 기분 나쁜거 티내듯이 그것도 멀리서도 아니라 바로 내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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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분 더러워서 그냥 나올까도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내돈 내고 먹는건데 먹다가 그냥 나오기에는 더 기분 나빠서 일단 소주 2병째 시켜서 먹었습니다.

 

 

다 먹은 모습.

 

평소 맛집 탐방하던대로 깨끗이 비우지는 못했습니다. 맛이 없어서 그런건 아니고 1차에서 막걸리를 꽤나 많이 마신 상태라 이미 배가 불렀기에 남긴거지 맛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주문 받을 때 태도나 말투부터 거슬렸지만 이날이 장날이었기에 하루종일 많은 인파들이 거쳐갔을 터라 하루종일 힘들고 지친상태라서 그러겠거니 하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너무 도를 넘는 행동

 

딱 봐도 주인은 아니고 서빙하는 사람(나중에 검색해 보니 주인은 남자사장님이고 여사장님으로 보이는 사람도 아니었음)

 

위에 사진을 보면 고기접시 국밥그릇 외에 밥그릇 반찬접시 양념 종지 소주잔까지 대략 10가지가 넘는 식기류가 서빙이 됐는데

 

무겁고 뜨거운 국밥 외에는 전부다 테이블 위에 던지듯이 탁!탁! 소리날정도로 내려주시더군요! 테이블 위에 그릇 떨어지는 소리에 귀가 아플 정도였습니다.

 

정말 손님이 많고 회전율이 높은 그런 곳들은 빨리빨리 신속하게 일을 하다 보니 조금 과격하게 움직이는 곳들도 있지만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는데...

 

내가 먼저 폭발을 해도 했어야 하지만 얼마나 불쾌하고 짜증났는지 똥글이가 먼저 왜 그렇게 그릇을 탁탁 내려놓으시냐면서 뭐가 기분이 나쁘시냐고?!! 했더니만

 

기분나쁘라고 그런건 아닌데 미안해요 몰랐네요 이러심...(표정은 전혀 아니시던데?... )

 

진짜 부글부글...(나이 드신 우리 어머니도 현재 식당에서 일하시는지라 식당에서 근무하시는 이모님들 어머님들 정말 존중하는 1인입니다!)

 

그런 상황이라 나는 더욱더 참고 참아가며 더러운 기분으로 꾸역꾸역 먹고 있다가 소주 1병 더 주세요 했더니 가져다주시면서도 표정은.........

 

내가 경상도말투라서 마음에 안 들었나? 아니면 무슨 실수를 했나? 일본처럼 자리 안내를 받고 앉았어야 하는데 그냥 빈자리에 마음대로 앉아서 그런가?

 

별 생각이 다 들면서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진짜 순천 너무 좋아해서 제2의 고향이라 노래를 부르며 주기적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인데 이런 일 겪으니까 참...

 

혹시나 행여나 나만 그런건지? 아니면 욕쟁이할매 비슷한 그런 컨셉인데 내가 적응을 못한건지? 궁금해서 네이버 리뷰를 찾아봤더니

 

 

 

실제 방문한 사람이 남길수 있는 영수증 리뷰에 이런 리뷰를 발견했습니다.

 

순천 토박이인 사람한테도 이렇게 똑같이 한 걸 보니 내가 타지역사람(경상도)라서 그런건 아닌거 같으니 한편으로는 그나마 위안이 살짝 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위의 리뷰를 남기신 순천 토박이 분과 내가 갔던 날과 공통점이 있는데

 

저분은 2일날 방문  본인은 7일날 방문 그리고 시간도 대략 저녁 7시라는 게 공통점

 

순천 아랫장은 5일장인데 2일 7일날 이렇게 5일 간격으로 열리는 5일장임

 

고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날 저녁에 같은 일을 겪은건데 이게 단순히 시간대를 잘못 선택한 내 잘못인가?

 

모든 리뷰를 다 찾아보진 않았지만 분명히 이렇게 반찬그릇 던지듯이 내려 놓는거 때문에 기분 잡친 사람들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다시 안 오고 말지 이런 스타일이라 리뷰는 없는거 같음.

 

리뷰 필터링을 해서 관리를 해서 좋다는 리뷰가 많은건지 어떤건지 사실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음식 먹은 사진이 있으니 굳이 직접 방문했던 영수증까진 필요없겠지만

 

내가 무슨 허위사실로 이 가게를 비방하는게 아니라 겪었던 후기를 적는 것이므로 첨부합니다.

 

왕 대접 받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냥 내돈 내고 밥 먹으러 가는건데 무뚝뚝 해도 되고 친절까지는 안 해도 되니 제발 밥상 위에 반찬그릇 접시 등등 기분 나쁠정도로 소리나게 탁탁 던지듯 내려놓지말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후기 남깁니다.

 

포스팅 해야 할 것들이 굉장히 많이 밀려 있지만 순천 아랫장 거목순대국밥 후기부터 새치기 업로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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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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