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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일요일에 나간 나들이라서 성북시장, 웹툰이바구길만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날씨도 너무 좋고 아쉽기에 멀지 않은 곳 한군데 더 들리기로 하고 김해 신어산 은하사에 방문했습니다.

 

 

 

 

김해 은하사는 2001년도에 개봉한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곳 입니다. 위치 또한 시내에서 접근하기 좋은 곳이라서 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절이기도 합니다.

 

 

 

 

목적지에 은하사를 찍고 가다가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갑니다.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은하사 주위에 여러 절들이 있고 곳곳에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제일 아랫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더라도 그렇게 많이 걷지 않아도 되기에 산책삼아 살살 걷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사실 2002년 대학생 때 한번 와봤던 적이 있는데 은하사 절 바로 입구까지 들어가버리면 차량 정체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을 겪었기에 밑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서 갔습니다.

 

 

 

 

거의 20년만에 다시 방문인지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은하사는 왼쪽길로 400m 더 들어가면 되네요

 

 

 

 

올라가는 길목에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그당시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인데 가끔 TV에서 다시 봐도 여전히 재미있더군요.

 

사실 은하사가 원래 유명한 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2002년도에 왔던 이유도 바로 달마야 놀자 촬영지였기 때문이었거든요.

 

아무튼 영화의 인기 덕분인지 은하사를 찾는 차량들이 굉장히 많아서 입구에서 고생을 했었는데, 이제 세월이 20년 가까이 흘러서 그런지 예전만큼 차량이 많지는 않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입구까지 진입했어도 될 뻔 했네요!

 

 

 

 

마지막 주차공간에서 계단을 오르면 바로 여기, 오래 돼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여기 와 보니 예전 기억이 다시 생생하게 납니다.

 

한달 미뤄진 사월초파일 행사 때문에 들어가는 길목에 연등이 쭉~ 달려있네요~

 

김해의 명산 신어산을 병품삼아 자리잡은 은하사.

 

 

 

 

달마야 놀자 영화에서 보면 큰스님이 밑 빠진 독에 물을 가득 채우라는 미션을 주는데... 그때 조직폭력배 두목 역할인 박신양이 항아리를 들어서 연못에다가 던지고 항아리를 눌러서 결국 밑 빠진 독에 물을 가득 채우는 미션에 성공을 하는데 거기가 여기인 거 같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에도 항아리를 던졌던 연못이 어딘가 궁금했는데 아무래도 여기 말고는 연못이 없거든요~

 

혹시 여기가 아니고 다른 곳이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영화에서 항아리 던진 곳이 여기가 맞는지? 아닌지? 생각 좀 하다가 이제 올라가 보기로

 

 

 

 

연못에 계속 관심 보이는 똥글이

 

 

 

 

뭐가 그리 시선을 끌었는지 올라 갈 생각은 안 하고 서서 구경하는 똥글

 

연못에 커다란 물고기들이 있다고 구경하고 있더라는...

 

 

 

입구까지 올라왔습니다. 바로 입구까지도 차량이 진입 가능합니다만. 보통 바로 입구에는 관계자들 차량만 진입 가능한 곳이 많기에 일반 방문자도 진입이 가능한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입구에 처음으로 보이는 범종각. 예전에 왔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다시 나는 듯 하네요~

 

 

 

 

이 때 시간이 오후 4시였나? 날씨도 좋은 일요일 오후인데도 사람이 별로 안 보이는 모습.

 

요즘 젊은 세대들은 달마야 놀자 영화 자체를 모르겠지요?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신어산은 한번도 안 와봤는데, 은하사 뒤로 펼쳐진 모습이 꽤나 멋진 모습입니다. 산을 좋아하고 산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인지라 딱~ 보면 느껴지는 게 좀 있는데, 꼭 한번 와봐야 할 산이라고 확신이 생기더군요.

 

조만간 산행 계획 잡아봐야겠습니다.

 

 

 

 

알록달록 연등

 

 

 

 

5월달 초여름이면 사월초파일 때문에 알록달록 연등이 달리는데 이 광경이 예뻐서 절에 더 자주오게 되는 거 같습니다.

 

 

 

 

빨간색 성애자인지라 연등마저도 빨간색이 제일 예뻐보인다는...

 

 

 

 

뭔가 또 열심히 빤히 쳐다보는 똥글, 뭐 보노?

 

 

 

 

여기가 은하사 대웅전

 

 

 

 

은하사대웅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8호.

 

신어산 중턱에 자리한 은하사는 가락국 수로왕때 창건한 사찰이며 임진왜란 때 전부 소실되어 1629년에 대웅전을 중수한 이후 1649년, 1801년 두차례에 걸쳐 보수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3년도에 대웅전의 주요구조부 부식으로 인해 전면해체 보수작업을 시작해서 2004년에 보수가 완료되었다고 하네요.

 

보통 절은 다 오래 되고 역사가 있는 그런 곳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최근에 방문한 절은 근래에 만들어진 곳도 있었기에 절에 오면 문화재나 역사에 대해서도 꼭 읽어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아무튼 김해 은하사는 달마야 놀자 촬영지가 아니더라도 유서 깊은 절이 맞네요.

 

 

 

겨우 조금 걸었다고 힘들었는지 계단에 앉아 쉬는 똥글

 

 

 

 

한창 나들이 많이 다닐 시기 일요일인데도 확실히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참배하는 신자님들의 모습도 확실히 적은 거 같았구요.

 

그래서 저도 법당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어서 바이러스가 종식되어서 예전처럼 마음 편히 행동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범종각 앞에 도착.

 

은하사도 규모가 그리 큰 절이 아니기에 간단하게 한바퀴 둘러보기 좋습니다. 신어산 중턱인지라 공기도 좋고 기운도 좋은 곳.

 

 

 

 

그렇게 금세 절 한바퀴 구경하고 나가는 길.

 

일요일 오후인지라 차 막히기 전에 어서 부산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서둘러 내려갑니다.

 

 

 

 

다시 돌계단을 내려가는 똥글이

 

올라 오면서는 몰랐는데 내려가면서 보니 이 돌계단 길이 정말 예쁘더군요,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사진찍는 분도 보이고 아이들도 굉장히 즐거워하는 모습이더군요.

 

은근히 포토존인 핫플레이스 은하사 돌계단

 

 

 

 

돌계단 옆에는 돌탑도 있고 피곤해 보이는 스님들도 계시고

 

 

 

 

초여름인지라 온통 푸른색.

 

단풍잎 같은데? 온통 초록초록~

 

초록빛도 싱그러워서 예쁜데 가을에 빨갛게 물 들면 더 예쁠 것 같은 길.

 

 

 

 

초점이 어디에 맞은 건지? 왠지 몽환적인 느낌도 나고 괜찮은 거 같아서 첨부해봤습니다.

 

흐려진 배경에 내려가는 똥글이 모습도 나름 괜찮네요~

 

5월이 되고 낮에는 벌써 더운 초여름 날씨이지만, 차량으로 접근이 쉽고 많이 걷지 않아도 되며 공기도 좋고 경치까지 예쁜 김해 은하사.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갑갑했던 숨통 좀 트이게 간단하게 나들이 가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물론 마스크 착용은 필수! 탐방하면서도 타인과의 거리 2m 이상 두는 것 까지는 꼭 하셔야 되시고예~

 

이상 20년만에 다시 찾은 달마야 놀자 촬영지 김해 은하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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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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