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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션샤인 촬영지인 천은사에 들렀다가 피아골 연곡사까지 방문.





구례 지리산 피아골은 가을이 되면 단풍으로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고 알고있었는데 정작 단풍시즌 때는 너무 붐비기에 와 볼 엄두도 못 내고 있다가 노고단 탐방하러 왔다가 이제서야 와보게 됐습니다.


피아골 입구에서 연곡사까지 단풍이 그렇게 예쁘다고 하던데? 가을이 아니었지만 입구에서 부터 연곡사까지 들어오는 길에 온통 새빨간 색깔이라 너무도 예쁘고 공기도 좋고 계곡물소리까지 들리고 걸어든 차를 타고든 들어오기에 너무나도 좋은 코스 같았습니다.





연곡사 입구에 도착. 가을이 아닌 4월 30일인데 이렇게 빨간색을 띠고 있는 나무가 보입니다.





분명 온통 푸른빛으로 변하는 시기인데도 새빨간 색깔을 띠고 있는 게 너무나도 신기.





구례 가볼만한곳 연곡사 안내도 한번 봐주고 입장.


원래 입장료 2천원이 있다고 하던데? 가을 단풍시즌에만 받는 거 같더군요.


구례 오게되면 꼭 한번 와봐야지 생각하고 있던 곳 중에서도 정말 기대를 많이 했던 연곡사, 들어오는 입구부터 완전 좋은 기분으로 왔는데 절 안에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사월초파일 공휴일이지만 코로나 때문에 봉축행사가 한 달 연기된 덕분인지 연곡사를 찾은 사람은 그닥 많지 않았네요





한자에 약하지만 이 정도는 나도 ... 천왕문으로 통과





피아골은 단풍으로 워낙에 유명한 곳이지만 단풍 시즌 때 오면 사람에 치이고 고생만 할 것이 눈에 보여서 오지는 않겠지만 그때 오면 정말 더 멋질 것 같네요





빨간나무 옆에 피아골순국위령비가 있습니다.


여기 피아골은 정유재란 때 온통 피바다가 될 정도로 전투가 벌어졌었다고 해서 피내골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전쟁 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던 피아골이라서 여기 단풍은 다른 곳 보다도 훨씬 진하게 붉게 물든다고 합니다.





여기 피아골이 아니더라도 지리산의 단풍은 다른곳의 단풍보다도 특출나게 붉은색을 띠기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불교의 큰 행사인 부처님오신날 행사도 한달 미루기까지 했는데 다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재 확산되는 거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필자가 절에 오는 걸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고즈넉한 분위기 때문인데요, 이 날도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연곡사를 찾은 사람들이 많지가 않아서 고즈넉함 제대로 만끽했습니다.





갑갑했는지 사람들 없는 곳에서 잠깐 마스크 벗는 엄마. 엄마 자켓 색깔이랑 물바가지 색깔이랑 깔맞춤~





삼성각에는 조용히 기도드리는 신도님이 계시기에 조용히 발걸음 돌리기





구례 가볼만한곳 연곡사에는 여러 문화재들이 있습니다. 대적광전 뒤로 오면 바로 여기





여기서 부터 시작됩니다.





국보 제 53호 동승탑





동승탑비 (보물 제153호)





동승탑을 시작해서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연곡사 국보 순례길이 있습니다. 소요시간이 대략 20분 정도이니 살살 걸으면서 국보 구경도 하고 운동도 되니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나무 그늘이라 그리 덥지도 않아서 좋더군요





복승탑 국보 제54호





소요대사승탑 보물 제154호





현각선사탑비 보물 제 152호




소요시간 20분이라고 했지만 그보다 조금 더 적게 걸린 거 같았네요.


이 정도로 문화재나 국보급 보물이 많으니 평상시에도 입장료 받아도 마땅한 곳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보 순례길 한 바퀴 다 돌고나서 더워졌는지 자켓도 벗어버린 엄마 사진 한 장 찍어주고





바이러스 때문에 조심스러운 시국인지라 법당 안에는 어지간하면 안 들어가는데 마침 대적광전에 사람이 없어서 잠시 들렀다 왔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철저히 지키면서...





구례 연곡사는 그렇게 작지도 크지도 않은 규모라 드라이브나 여행 와서 둘러보기 딱 좋은 그런 곳입니다.


꼭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국보나 문화재가 많고 피아골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으니 자녀들 데리고 오면 역사 공부도 되고 좋을 것 같네요





연곡사 3층 석탑 (보물 제151호)





지금도 이리 새빨간 색깔이라 예쁘니 굳이 가을에 오지 않고 한산할 시기에 와도 되겠다는...





그렇게 연곡사 3층석탑까지 둘러보면 다 구경한 거!





천왕문을 지나 입구로 나오면 이렇게 붉은색깔과 푸른색깔이 한데 보입니다. 분명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계절인데 이렇게 새빨간 색깔을 볼 수 있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네요


필자는 등산도 자주 다니고 드라이브 여행도 자주가는 편인데 절에 가는 걸 좋아하기에 산행이나 여행에서 꼭 근처 절에 들렀다 오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절 순위가 있는데 여태까지 단연 1위가 사천 다솔사였습니다. 다솔사였는데 여기 구례 피아골 연곡사에 와보게 됨으로써 1위가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정한 것이긴 하지만 사천 다솔사 정말 예쁘고 괜찮은 절인데 지리산에 이렇게 더 예쁜 절이 있는 줄 몰랐네요.


필자의 티스토리 블로그 여행 카테고리에 여러 절들을 다녀온 후기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좋았던 절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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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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