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산이 하나있습니다. 이름하여 고갈산, 영도에 봉래산은 아는데 고갈산? 영도 사람들은 대부분 고갈산이라고 불러도 알아먹습니다. 명칭에 대한 이야기는 말하자면 너무 길어서 아무튼 고갈산 = 봉래산입니다.
나의 절친 따식이가 사는게 힘든지 고갈할매한테 기도하러 가야겠다고 같이 가자고해서 전날 과음했지만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고갈산으로 향했습니다.
지금은 다른 동네 살지만 영도 출시인 영도 아방궁 따식이
토박이라고 길 다 안다길래 그냥 따라만 갔네요 차 주차해놓고 위에 사진을 들머리로해서 봉래산으로 출발!
하지만...
영도 토박이라면서 길도 제대로 몰라서 올라가는 길 못찾아서 헤매고 헤매다가 길가던 아즘마한테 물어서 겨우 올라갔다는...
산제당과 아씨당 전설이야기가 써져있습니다. 꽤 길지만 나름 재미있어서 정독해서 읽었네요.
한자로 쓰여져있습니다. 아무튼 저기가 영도 고갈산 산제당입니다.
산제당, 아씨당의 전설 이야기 정독중인 영도 아방궁 따식스
여기는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들어가기 전 담벼락에서 한 컷
여기에도 산제당 아씨당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경건한 분위기
진지해진 표정의 따식
아씨(阿氏)할매
삼신할매
처음엔 두 할매분들이 비슷한 모습이라서 헷갈렸는데 검색해서 공부해가지고 확실히 알게됐습니다. 출처가 기억이 안 나네요
올라온다고 옷은 땀으로 다 젖었지만 마음만은 경건하게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고갈할매께 기도하는 따식
따식이에 이어서 나도 불전함에 소소하게 성의 표시하고 삼신할매께 기도드렸음
산제당 바로 위쪽 부분. 따식이 말로는 위에 사진 가지고 있으면 그 자체가 부적이라던데? 그렇다더라구요
처음으로 보는 따식이의 진지한 표정
버섯이 있길래 찍어봤습니다요
적응 안되는 따식이의 모습
사는 게 힘들긴 힘든갑네 따식이가 이렇게 진지해지다니
진지한 컨셉으로 아는척 시전중인 따식
목적인 기도는 끝났지만 그래도 이까지 왔으니 봉래산 정상은 찍어야지요
온통 이끼들이 가득하고 산은 녹색빛이고
진지하게 저질체력인 따식, 나는 카메라까지 들고 올라오는데도 내보다 느리다니!
나무숲 사이로 밝은 곳이 보이는 거 보니 거의 다 올라온 듯?
신축 화장실이라 깔끔하니 좋더이다
여기는 정상이 아니고 그냥 헬기장. 배가 너무 고파서 사가지고 온 고봉민김밥 까먹기로
먹는 거 앞에서 다시 밝아진 표정
종류별로 3가지 김밥
따식이가 사온 김밥인데 김밥 사러 갔더니 아즘마 둘이서 싸우면서 김밥을 싸주더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김밥 맛이 왜그리도 없던지 원...
그렇게 맛 없는 김밥 먹고 다시 정상으로 출발
고갈산 (봉래산)의 유래입니다. 사진처럼 구름이 끼면 진짜 그림일텐데 말이지요
KBS와 영도구청이 콜라보레이션해서 만든 공원
저쪽에 멋진 뷰가 있다고 내를 부릅니다
탁 트여서 뷰가 끝내주는 전망대가 나오고! 비록 날씨는 흐렸지만 그래도...
신선이 나올 것만 같은 그런 날씨
드디어 정상에 도착 395고지 밖에 되지 않아서 힘들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어제 과음 탓인지 어찌나 힘이 들던지
힘들게 정상에 오른 자 인증 샷
정상에 오른자만이 내려다 볼 수 있는 뷰
모델은 별로인데 사진은 좋네요 크크
포커스는 남항대교 따식이는 그냥 배경일 뿐
그렇게 원점으로 복귀. 주차했던 곳이 바로 도날드 분식 바로 앞쪽이었습니다. 아침에는 문 안 열었더니 오후되니깐 열었네요 덥고 비오는데 사람들은 벌써 가득
영도 맛집이라길래 먹어볼까도 생각했지만 갈길이 멀기에 언능 차에 타서 이동했습니다.
고갈할매께 기도까지 했으니 이제 좋은 일이좀 생기길 빌어봐야겠습니다.
될지어다!
믿습니다!
고갈할매, 심신할매님!
스크롤 압박인데도 내 사진이 하나도 없어서 따식이가 도촬한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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