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있길래 주입기를 꺼내서 바람을 넣고 있으니 갑자기 생각나서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 적정 범위 포스팅 한 번 더 준비했습니다.
몇 년전 모 광고에서 여름철 타이어 공기압은 빵빵하게 넣어줘야 안전하다고 나오면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오일 교환하러 오신 손님이었는데 작업하면서 타이어 공기압 적정범위에 맞춰드리려고 주입기를 꼽아보니 세상에나 무려 55psi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건 타이어에 표시된 한계치 압력도 넘어버리는 수준이었는데요.
위험하기에 공기를 빼서 타이어공기압 적정범위로 맞춰드리려고 했더니 옆에서 보시던 차주님 말하기를...
여름철에는 빵빵하게 넣어줘야 된다고 해서 일부러 넣은 건데 왜 빼냐고?
아무튼 그렇게 차근차근 설명해드리며 맞춰드리긴 했었는데 ... 매년 면허 신규 취득자도 늘어나고 하니깐 이렇게 또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과학시간에 들어는 봤을 법한 샤를의 법칙
온도가 높아지면 기체의 부피도 증가한다.
그럼 여름철에 빵빵하게 넣어줘야 하는 게 맞나? 과연?
샤를에 법칙에 의하면 여름이면 뜨거워지니깐 가만히 있어도 평소보다 부피가 증가해서 자동으로 빵빵해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예전 차량들은 추천 공기압력이 보통 30psi가 많았는데 요즘 차들은 휠 사이즈가 커지고 편평비가 낮아져서 그런지 살짝 더 넣는 걸 추천하는 추세인 듯 보입니다.
실제 손님차량에 맞춰주는 공기압입니다.
보통 냉간 시 36psi 부근에 맞춰줍니다. 관리 좀 하시는 분들은 얼마에 맞춰주세요~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그렇지가 않기에 각 차량에 맞는 타이어 적정 공기압력 범위에 맞춰드립니다.
그러기에 주입기에 설정압력 세팅도 36으로 해놓고 조금 더 올리거나 낮추거나 하면서 사용합니다.
특별히 짐을 싣는 1톤 트럭이나 아니면 서킷 주행이나 레이스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타이어 공기압 적정범위는 30~40 사이에 맞추는 게 보통입니다.
요즘은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TPMS가 있어서 계기판으로 차량의 타이어 공기압력을 볼 수 있고 시거잭이나 충전용 공기압 주입기도 있어서 직접 공기압을 관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점이 있는데 공기압 점검은 냉간 시에 해야 합니다.
샤를에 법칙에 따라 기체는 온도에 따라 압력이 변하므로 그렇습니다.
샤를의 법칙이 어렵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위의 사진이면 쉽게 이해가 갈거라 생각합니다.
설명서에도 적혀있지만 계기판에 표시되는 타이어 압력은 어느 정도 주행 후에 표기되는 거라 바퀴가 지면과 마찰하면서 온도가 높아진 상태의 압력이라 냉간 시에는 그보다 더 적은 압력으로 맞춰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 준비하면서 장거리도 가야하고 안전을 위해 점검도 자주 할 겸 공기압주입기를 하나 구매해서 여행 출발 전 공기압을 좀 맞추고 가야지 라고 계획하고 얼마를 넣어야 적당할까 생각하다가 평소 계기판에서 보던 수치를 생각하고 그렇게 주입해버리고 출발을 하면 평소보다 4~6psi 높은 수치가 계기판에 표시될 겁니다.
위에 첨부한 각 차량별 공기압력을 보면 대략 33~35 정도가 추천 공기압력이기에 실제 주행 후 표기되는 압력은 대략 36~38정도가 보통입니다.
그 정도 압력이면 고속이던 일반 주행이던 전천후로 아무 문제가 없으니 냉간 시(운행 전)에 할 경우 추천 공기압력으로 맞추면 되고 공기압 주입기가 없다던지 해서 주행하다가 도중에 할 경우에는 평소 계기판에 표시되는 공기압으로 맞춰주면 됩니다.
예외로 무더운 여름날 고속도로에서 1시간 이상 주행하다가 휴게소에 들어가서 타이어 열기가 식기도 전에 바로 공기압 맞춰버리면 평소 계기판에 보이던 압력보다 살짝 더 높을 수도 있으니 그럴 경우에는 감안해서 조금 더 높게 넣어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어디서 미세하게 바람이 빠지는지 요즘들어서 자주 공기압 주입기를 꺼내게 되네요...
매번 간단하고 쉽게 쓰려고 하지만 쓰다보면 내용이 길어지니 뭔가 어려운 글이 되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정말 특벽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계절 내내 적정 공기압만 유지하면 운행에 문제가 없으니 ...
내차에 맞는 타이어 공기압 적정범위
운전자가 직접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 중에 하나가 타이어 점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소중한 애마 점검 잘해서 사고 없이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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