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가 내리던 어느 날 산행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드라이브 삼아 가보고 정 안되면 안 하는 걸로 결정하고 출발~
이번 산행의 들머리는 창원 마산 무학산 백운사.
백운사 바로 앞에 주차공간이랑 화장실이 있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은 주차공간이 협소할 수 있으므로 좀 더 밑에 서원곡유원지에 주차하면 된다고 합니다.
본인은 겨울비 내리던 평일 아침 일찍이 도착했기에 차량은 거의 없던 상황.
다행히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기에 우산만 들고서 출발~
오른쪽이 무학산 백운사입니다.
산행 전 안내도는 필수로 봐주기
갈림길이 자주 나오지만 이정표가 잘 되어있으니 알바할 일은 없을 겁니다.
바위라 하기에는 작은 돌멩이에 이정 표시가 귀엽게 있네요~
이제부터는 갈림길은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만나는 두 갈래 길
무학산도 바위나 돌이 많더군요 이렇게 데크계단이 있는 부분은 편하게 올라갔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 바위가 굉장히 미끄럽더군요.
중간쯤 올라오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백운사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 딱 중간 정도 되는 곳이 여기입니다.
이번 무학산 등산코스는 백운사 입구에서 마산 무학산 정상 높이 761.4m 왕복하는 최단코스로 편도 1.9km인데 여기 중간 전망대에서 정상까지 거리가 0.8km이니 딱! 중간이라고 보면 되네요~
그래서인지 이름도 중간 전망대
365 사랑계단. 산행 오기 전 후기를 찾아봤더니 정상까지 가는 길에 365 계단이 두 번 나온다고 하더군요.
여기가 365 계단 첫 번째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적힌 계단을 다 밟고 오르면
봄이면 진달래로 장관을 이루는 무학산 서마지기가 나옵니다.
서마지기에서 시작되는 두 번째 365 계단
멋진 광경이 펼쳐지길래 365 계단 5월 8일에 서서 구경하는 중.
비 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운무가 정말 멋있게 깔렸습니다. 현재 운무가 서마지기를 덮으려 움직이는 중
마지막에 유튜브 영상 첨부할 테니 영상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두 번째 365 계단을 다 오르면
창원 마산 무학산 정상 761.4m 도착!
스마트워치 상으로 55분 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서 멋진 운무를 보고 사진도 잠깐 찍고 있다가 서둘러 하산.
밑에 차에 똥글이가 기다리고 있어서 천천히 놀다가 갈 수가 없었네요.
보통 원점회귀 산행에서 하산은 촬영을 안 합니다. 어차피 오르면서 다 봤었고 하산 시에는 안전에 유의하며 스틱도 사용해야 하기에 촬영을 하지 않지만 도저히 촬영을 안 할 수가 없는 광경.
그렇게 거꾸로 365 계단을 내려와서 서마지기에 도착하니 아까와는 다른 모습. 서마지기는 제대로 전설의 고향이네요.
비 때문에 미끄러워서 넘어질 뻔했지만 무사히 하산. 가파른 바위에서는 진짜 너무 미끄러워서 거의 엉덩이 갖다 대고 내려오다시피 했네요.
깨끗이 털고 사용 후 제자리에!
개인적으로 산행 날머리에 에어건이 있는 곳을 정말 좋아합니다.
여러 산을 다니면서 느끼지만 이왕이면 주차공간도 화장실도 에어건도 있는 곳이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마산 무학산도 여러모로 볼 때 괜찮아서 좋아하는 산 목록에 새로이 추가되었습니다.
백운사 입구까지 완전히 내려왔습니다.
스마트워치 기준으로 왕복 1시간 42분
삼설 헬스 기준으로는 1시간 37분 소요됐습니다.
오차는 있지만 대략 1시간 40분 정도 걸렸네요. 2시간 안쪽으로는 되겠지 했는데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기록입니다.
최고로 빨랐던 기록이 1시간 30분이던데 날씨 좋은 날 와서 좀 제대로 걸으면 1시간 30분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유튜브에 영상으로 먼저 업로드해놨으니 영상으로 보시면 더 생동감 있고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 날은 운무가 정말 멋졌으니 영상으로 꼭 보시길 추천드리옵니다~
아직은 허접하지만 유익하셨다면 구독,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이제 더 좋은 장비인 고프로 히어로 9도 영입했으니 더 퀄리티 높은 컨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설 연휴 잘 보내시고 연휴 지나면 본격적으로 멋진 산행 다녀와서 보여드리겠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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